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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국정원, 노무현 수사 왜곡"…새정치연합 "진상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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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명품시계'와 '논두렁'이란 단어가 세간에 오르내린 적이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명품 시계를 받았다가 이걸 논두렁에 버렸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당시 이 얘기를 국정원이 언론에 흘렸다는 증언이 나와 야당이 격노하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명품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언론보도 등은 국정원 주도로 이뤄진 것"

지난 2009년 박연차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수부장에 의해 이같은 발언이 나오며 새정치연합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국정원의 공작정치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진단한 겁니다.

▶ 인터뷰 : 우윤근 /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조직적인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할 것입니다. 국회 정보위와 법사위 등을 긴급 소집해서 진상조사에 착수할 것입니다."

심지어 공개 석상이지만 격한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신경민 / 새정치연합 의원
- "원세훈과 남재준이 남긴 수많은 찌꺼기들이 아직도 국정원에 남아서 적극적으로 추악한 짓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논두렁' 보도에 대해 2009년 당시 노 전 대통령 측은 "권양숙 여사가 무척 억울해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개인적 폭로야 말로 정치적 공세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 "정치공작 운운하면서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것은 검찰과 국정원을 이간질 시키는 정치적인 침소봉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댓글 사건 등 대선개입 의혹에 이어 허위 사실 유포까지 더해지며 국정원의 정치개입에 대한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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