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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인천 첫 진보교육감, 우려와 기대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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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진보 교육감 공동 공약 시동…“한쪽으로 편향되지 않아야”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뉴스1

6·4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이청연 인천교육감 당선인이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교육감 당선인 상견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4.6.1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인천의 첫 진보 교육감의 행보에 지역 교육계가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 교육감이 전국 진보 교육감과 공동 공약으로 내세운 교육지원청 교육장에 대한 주민참여형 공모제를 인천에서 처음 시행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 교육감의 방침에 따라 주민참여형 공모제를 통해 9월1일자로 서부‧강화 교육장을 임명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장은 지역교육지원청은 책임지는 주요 직책이자 수장으로 그동안 교육감이 직접 임명해왔다. 하지만 이 교육감은 ‘진보교육감 후보 공동 공약’중 하나인 비리 척결을 위한 인사 시스템 혁신 차원에서 공모제를 도입했다.

이 교육감은 이밖에도 진보 교육감 공동 공약인 ‘지방대학 균형발전’, ‘국공립대 통합네트워크를 통한 대학서열체제 해소’, ‘학벌 구조 해소를 위한 범국가적 공동협의기구 구성’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진보 교육감 공동 공약에는 교학사 역사왜곡 논란 등 역사교과서 문제도 포함돼 있어 지역 교육계 일각에서는 좌편향 교육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김현실 인천대표는 “인천에서 첫 진보 교육감이 탄생하면서 기대와 함께 교육현장의 급격한 변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며 “역사교과서 논란 등을 바라보는 관점도 한쪽에 너무 편향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바로 학부모의 마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민참여형 교육장 공모제도 그렇다”며 “소통을 강조한다면 주민과 학부모가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좌‧우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양 쪽 모두 귀담아 듣고 정책을 만들어가야 한다. 진보 교육감이라는 틀을 잡고 진보가 아니면 다 보수 정책으로 몰아가는 것은 안된다”고 지적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교육감이 소통을 강조한 만큼 예민한 사안일수록 대화와 협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주민참여형 교육장 공모제도 교육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정책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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