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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정의당, 7·30재보선 목표 '2+α'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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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정의당이 13일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목표를 지역구 2곳 이상 당선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에 야권단일후보 자리를 양보하라며 압박을 가했다.

수원정 보궐선거에 출마한 천호선 대표는 이날 낮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선 가능성을 낮게 봤는데 뛰어보니 당선목표를 2+α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에 대한 실망이 하늘을 찌른다. 기동민 등 공천에 유권자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며 "새정치연합이 정의당을 무시하는데 이런 오만과 독선이 지금의 부실한 새정치연합을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천 대표는 또 "200만이 지지하는 진보정당을 무시해선 안 된다. 새누리당에 의석을 안 주기 위해 작은 당은 출마를 접어야한다는 것은 대단한 착각"이라며 "완주할 것이냐는 질문은 (새정치연합 수원정)박광온 후보에게 돌려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박 후보에 대해 "좋은 분 같지만 정치인으로서 철학과 가치관을 모르겠다. 20일간 밝혀질지 실천과정이 짧아서 특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정치연합 김한길 대표는 야권연대에 매우 부정적이란 소식을 직간접적으로 접했다. 새정치연합이 연대를 제안하면 그 때 생각하겠다"면서 "연대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는 모두 새정치연합 책임"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또 "노회찬과 천호선이 당선되면 새정치연합 후보가 당선되는 것보다 박근혜정부에 더 큰 경고가 되고 더 큰 야권이 될 것"이라며 "더 큰 정의당, 더 큰 새정치연합이 돼야 2017년 정권교체를 하고 박근혜정부의 독주를 차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천 대표는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를 겨냥, "새누리당에서는 큰 후보지만 이명박정부 대통령 비서실장 이력이 있다. 비서실장은 국정운영과 철학에 책임을 져야한다"며 "이명박정부의 철학과 관점을 그대로 가져갈 것인지 선거운동 내내 질문할 것이다. 4대강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임태희가 답해야한다"고 추궁했다.

당 공동대변인인 박원석 의원도 이날 간담회에서 "동작과 영통은 원래 야당이 6대4로 유리한 지역인데 새정치연합의 공천 논란으로 5대5가 됐다"며 "후보적합도도 높고 정치교체 상징성도 큰 천호선과 노회찬으로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동작을 진보정당 후보단일화에 관해선 "동작에서 통합진보당 유선희 후보가 이를 제안했는데 정의당은 내부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며 거부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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