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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지방선거때 갔던 사전투표소 갔더니 투표소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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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재보선 치러지는 15개 지역구 내 257곳에만 사전투표소 설치…11일 재보선 후보 등록 마감]

머니투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역대 재보선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선거지역도 전국에 골고루 퍼져 있어 '미니총선'이라 불리는 '7·30 재보선' 후보자 등록이 11일 마감됐다.

여야 후보들은 선거일인 30일이 직장인들의 휴가철과 겹쳐 자칫 투표율이 저조할까봐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 후보들은 '사전투표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보선 사전투표는7월25일(금)~26일(토)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하지만 이번 재보선 유권자들은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지난 6·4지방선거와 달리 이번 재보선 사전투표 투표소는 전국에 설치되지 않는다. 재보선은 지방선거와 달리 전국단위 선거가 아닌 만큼, 선거가 치러지는 15개 지역구 내에만 투표소가 설치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재보선에서는 서울 동작을 지역의 상도제1동주민센터 등 7곳을 포함 △부산 해운대구 기장갑 12곳 △광주 광산구을 8곳 △대전 대덕구 12곳 △울산 남구을 6곳 △경기 수원을 10곳 △경기 수원병 11곳 △경기 수원정 9곳 △경기 평택을 11곳 △경기 김포 12곳 △충북 충주 25곳 △충남 서산·태안 23곳 △전남 순천·곡성 35곳 △전남 나주·화순 33곳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43곳 등 전국 총 257곳에 사전투표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전투표소 설치현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홈페이지(http://info.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록 사전투표소 설치가 재보선 지역으로 제한되지만, 재보선 유권자는 사전 신고 없이 이들 257개 사전투표소 중 어디서든 사전투표가 가능하다. 전국 선거인을 모두 합쳐 하나의 선거인명부로 작성한 '통합선거인명부제'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2012년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도입된 사전투표제는 지난해 4월 재보선에서 첫 시행됐다. 당시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의 맞대결로 관심이 높았던 서울 노원병의 사전투표율이 8.38%를 기록하는 등 선거가 열렸던 3개 선거구 평균 사전투표율은 6.93%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재보선에선 5.45%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고, 지난 6·4지방선거 사전투표율도 11.49%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제 도입 전 재보선 부재자 투표율이 평균 2.5%를 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의미 있는 수치란 분석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7·30 재보선에 나설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이번 재보선 최대 흥행지인 서울 동작을에는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과 새정치연합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간 대결이 성사됐다. 또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도 출사표를 던져 3파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기장갑에는 새누리당 배덕광 전 해운대구청장과 새정치연합 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이 대결을 펼친다.

광주 광산을은 새누리당 송환기 당협위원장이 우여곡절 끝에 전략공천 된 새정치연합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다.

대전 대덕에는 새누리당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 새정치연합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이 각각 공천됐고, 울산 남구을 지역은 새누리당에서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출사표를 냈지만 새정치연합은 공천신청자가 없어 끝내 후보를 구하지 못했다.

경기도 5곳의 대진표도 모두 완성됐다. 수원을에서는 고려대 선후배 검사로 활동했던 새누리당 정미경 전 의원과 새정치연합 백혜련 경기도당 여성위원장이 맞붙게 돼 관심을 끈다.

수원병은 새누리당 김용남 전 당협위원장과 국회 복귀를 노리는 새정치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맞붙는 가운데,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이 출마표를 던졌다.

수원정은 평택을 공천에서 탈락한 새누리당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이 새정치연합 박광온 대변인과 맞붙는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도 대결에 합류했다.

경기 평택을은 새누리당 유의동 전 보좌관(류지영 의원), 새정치연합 정장선 전 의원이 공천됐고, 경기 김포에는 새누리당 홍철호 전 김포시당협위원장과 새정치연합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후보로 확정됐다.

충북 충주는 새누리당 이종배 전 충주시장과 새정치연합 한창희 전 충주시장이 격돌하게 됐다. 충남 서산·태안에는 새누리당 김제식 변호사가 두 번의 여론조사 끝에 공천을 받은 조한기 전 국무총리 의전비서관과 맞붙는다.

전남지역 3곳에선 전남 순천·곡성지역이 눈에 띈다. 여기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인 새누리당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의미 있는 도전을 이어간다. 새정치연합 서갑원 전 의원과 대결한다.

전남 나주·화순에는 새누리당 김종우 전 나주동강농협 조합장과 새정치연합 신정훈 전 나주시장이, 담양·함평·영광·장성에는 새누리당 이중효 효창산업 대표이사와 새정치연합 이개호 전 전남 행정부지사가 대결한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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