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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제주도]제주도내 30개 골프장, 세월호 여파 벗어나 ‘호황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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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골프장들이 세월호 여파를 벗어나 차츰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관내 30개 골프장의 올 상반기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 감소세가 진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하반기에는 ‘골프장 불황터널’을 벗어 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도는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골프장 이용객은 84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7만9000명 보다 3.8% 감소했으며, 4~6월 중 이용객은 51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만7000명에 비해 3.6%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6월중 이용객은 17만4000명으로 지난해 6월의 17만7000명에 비해 1.8% 감소하는데 그쳐 감소폭이 대폭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도내 골프장들이 호황을 예고하는 것은 중국 단체팀 유치와 골프장들의 자체 마케팅 및 사은행사, 평생회원권 분양 등이 주효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제주지역 골프장들은 지난 5월까지 세월호 사고여파와 지방선거, 타지역 저가공세에 밀려 어려움을 면치 못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골프장들이 이용객 감소가 경영악화로 나타남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유관기관 실무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업계와 공동으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매월 T/F팀 실무회의를 열어 30개 골프장 이용객 동향을 분석해 정보를 공유하고, 유치대책을 협의하는 등 민·관이 함께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 골프장경영자협의회와 도 관광공사를 통한 중국, 일본지역 골프관광객 유치활동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하반기에 국내 여자프로골프 대회인 ‘제1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골프대회’ 등 굵직한 대회들이 예정돼 있는 만큼, 다른지역 골프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감소세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올 하반기에 ‘김영주여자오픈’, ‘한국대학 골프선수권대회’, ‘KPGA헤럴드 오픈’, ‘러시앤캐시 채리틱클래식 오픈’ 9개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나영석 기자 ys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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