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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제주 골프장 이용객 감소 경영악화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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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주도 골프장 이용객이 감소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골프장의 경영악화를 부채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올 상반기 도내 골프장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 도내 골프장 내장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동안 이용객은 84만564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87만9171명보다 3.8%가 감소했고, 2·4분기 동안 이용객은 51만76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만7174명보다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감소추세는 올해 들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올 6월까지의 골프장 내장객 현황자료를 보면 1월만 5.3% 증가한 것 외에 2월 1.2%, 3월10.7%, 4월 1.7%, 5월 7.2%, 6월 1.8%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1월 증가는 중국 단체팀의 유치에 힘입어 반짝 증가한 것으로, 반면 감소원인은 세월호 사고여파와 지방선거, 타지역 골프장의 저가요금 등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골프장 이용객의 감소는 골프장 난립으로 수지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골프장의 경영악화를 부채질 하고 있다.

도내 운영중인 30개 골프장 중 가장 역사가 오랜 제주컨트리 클럽이 지난해 8월 부도처리 된 후 정상화가 되지 않고 있고, J·S·T 등의 골프장이 경영이 악화돼 법정관리상태 등의 과정을 밟고 있다. 이 밖에 몇 골프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는 골프장의 경영악화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유관기관 실무 TF 팀을 구성해 업계와 공동으로 중국과 일본 골프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있다.

도는 하반기 국내 여자프로골프 대회인 '제1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골프대회' 등 굵직한 대회들이 예정돼 있어 골프 관광객들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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