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발암가능물질 배출 진실규명에 오창 주민 참여"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6·4지방선거 때 불거졌던 충북 청주시 오창읍 일대 발암가능물질 배출에 대한 진실규명에 주민이 직접 참여한다.

변재일 의원은 8일 오창읍 일대 디클로로메탄(DCM) 측정을 위한 주민설명회에서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DCM 측정에 지역 주민이 참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0일~18일로 예정된 일정을 늦추더라도 주민대표가 지명한 전문가와 구체적인 실시계획을 마련한 뒤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측정하기로 했다.

이날 설명회는 오창읍 아파트단지에서 변 의원과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설명회는 청주·오창지역의 DCM 배출량이 전국 1위(2011년 2984t, 2012년 2126t)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주민들의 요구로 이뤄졌다. 또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오창·청주지역의 DCM 재측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변 의원은 "이번 조사는 청주·오창 지역 내 DCM의 대기농도에 대한 정확한 사실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철저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CM은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현재 오창에 입주한 기업 중 외국계 기업인 W사와 S사, 국내 기업 등에서 이 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y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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