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5 (토)

[인터뷰] ‘신의 한 수’ 이범수 “‘트랜스포머’ 이기면 기쁘겠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다. 나체 연기도 불사했다. 먼저 아이디어를 내 온 몸에 문신을 새기기도 했다.

그는 “배우이기 때문에 나체신에 대해서도 자유로워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그 순간 살수로 존재하고 싶었다. 깔끔한 양복을 입고 도시적인 외모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혐오스럽고 이질적인 전신문신을 하고 있는 살수를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다운 말이었다. 스스로를 연기의 고수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범수는 “대학 시절 안성에서 통학을 할 때였다. 터미널 구두방에서 남자 두 분이 옥신각신 말다툼을 하고 계셨다. 구두약은 캥거루표가 좋다면서 구두굽은 어디가 좋다고 하시는 모습에서 ‘프로’처럼 보였다. 자기 일에 대한 소신과 자부심이 크게 느껴졌다. 그거야말로 장인정신이고 올바른 직업관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며 “그분이 바로 고수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배우로서 절대 하수이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참 행복했어요. 촬영 당시 최선을 다했기에 행복해요. 후회가 없었죠. 요즘 한국영화가 불경기라고 하죠. 해외 대작이랑 맞붙는 것에 대해서는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 편입니다만, ‘트랜스포머4’를 이긴다면 더더욱 기쁘겠죠? 하하.”

이범수는 요즘 기쁘다. ‘신의 한 수’가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와 대등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발표돼 있는 최신 데이터인 지난 7일을 기준으로 보면, 1일 관객 15만 7491명 기록하며 7만 256명을 불러들인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를 눌렀다. 우세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권혁기 khk0204@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