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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서청원 "서민정책 내놔도 가슴에 와닿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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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을 초월해 국민의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제주=뉴스1) 이상민 기자 =

뉴스1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서청원 의원이 7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주지역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14.7.7/뉴스1 © News1 이상민 기자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7일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새누리당이) 서민정책을 내놔도 (서민들) 가슴에 와 닿지 않는 것 같다”면서 당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서 의원은 '제주포럼통일' 초청으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6.4지방선거에서 서민들이 사는 지역에서 (새누리당이) 거의 다 졌다. 우리가 일자리 창출이나 서민정책을 내놓아도 (서민들) 가슴에 와 닿지 않는 것 같다”면서 “당 대표가 되면 서민경제 위원회를 구성하고 제가 위원장을 직접 맡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을) 국민의 정당으로 탈바꿈시켜야한다”면서 “계층을 초월해 국민의 정당으로 바꾸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 “국가가 어렵고, 박근혜 정부도 어렵고, 새누리당도 어렵기 때문”이라며 “국가 대개조를 꼭 해야한다는 국민들의 열망을 담아서 그동안 쌓은 경륜과 정치경험으로 당을 이끌어가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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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서청원 의원이 7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주포럼통일 국회의원 서청원 초청 강연회'에서 강연을 하던 도중 참석자가 질문을 건네자 그 내용을 받아 적고 있다. 2014.7.7/뉴스1 © News1 이상민 기자


서 의원은 야당과 대화를 통해 상생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가 실종되고 대화 정치가 어려워졌다”며 “여야는 갑을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상생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 대화 정치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정부와의 유대관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 분(자치단체장)이 당선된 뒤 당과의 유대가 좋지 않은건 아니지만 정례회의 같은 것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당대표가 되면 제주를 포함한 17개 광역도지사협의회 회의를 정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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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서청원 의원이 7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주지역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4.7.7/뉴스1 © News1 이상민 기자


이어 “시도지사의 의견을 듣고 예산도 지원하며 중앙과 지방정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인선 낙맥상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서 의원은 “교수들 논문이나 칼럼은 본질적으로 인사 시스템이 좋아도 확인이 어렵다”며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서 의원은 국무총리 후보를 사퇴한 문창극 후보에 대해선 “반민족적인 분도 아니고 억울한 부분도 있다”면서 “그러나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하면 과감하게 (사퇴를)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국민의 정서와 감정, 그리고 여론이다. 청와대도 인사시스템 개혁을 하고 있다.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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