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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안전·교통대책 확보 못하면 제2롯데월드 개장 어려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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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⑦ 박원순 서울시장 ◆

매일경제

"안전이 검증되지 않고 교통 대책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제2롯데월드 개장은 없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6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제2롯데월드 조기 개장에 대해 "안전과 교통이 최우선"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밝혔다.

제2롯데월드는 송파구 신천동 29 일대에 지하 6층, 지상 123층, 높이 555m 규모로 건축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롯데는 지난달 서울시에 저층부 판매시설 등에 대해 임시사용승인(조기 개장)을 신청했다. 박 시장은 무산 위기에 놓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에 대해서는 답답함을 토로했다. 박 시장은 "(강남구가) 대안은 제시하지 않고 반대ㆍ비난만 하면 길이 없다"면서도 "서로 고집을 버리고 양보하면 윈윈할 수 있다.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무산 후 어려움에 처한 서부이촌동 주민들을 위해 박 시장은 올해 안에 별도의 개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주민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늦어도 연내에는 완성해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내년에 대중교통 전용지구, 보행자 전용지구,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대폭 확대해 서울의 교통난을 근본적인 부분부터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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