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새누리 "새정치, 꼼수정치 중단하라"

(충북=뉴스1) 장천식 기자 =

충북 충주시 새누리당 시의원 8명은 4일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은 정상적인 원 구성을 방해하는 꼼수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새누리 시의원들은 이날 오후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수 의석을 얻는데 그친 새정치연합 소속 시의원들이 오는 7일 개원하는 제7대 충주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새누리 일부 시의원들과 규합, 의회를 장악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 윤범로 의원 등은 다수 의석을 확보한 새누리당이 지난달 27일 소속 의원 9명이 모여 전반기 의장 후보로 정한 홍진옥 의원을 배제하고 새정치연합 의원 7명과 공조해 윤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새누리 시의원들은 "이날 오전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모임을 하고 새누리 일탈 의원 3명 중 윤범로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며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불순한 시도를 중단하지 않으면 의회 파행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자리에 불참한 윤범로 의원은 "19명의 시의원 가운데 9명이 모여 의장을 결정했다면 나머지 의원들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며 "이는 의회 민주주의에 어긋나는 일이며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로 어떤 경우라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 독자 출마 의사를 보였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충주시의회 19석의 의석수 가운데 12석을 차지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7석을 차지했다.

시의회는 오는 7일 제188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을 뽑은 뒤 8일 상임위원장 3명을 선출한다.

한편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이날 윤 의원 등 새누리당 소속 3명의 시의원에게 해당 행위 시 엄중 문책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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