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연대회의는 "지방선거 출마자의 캠프에 합류했던 언론인들이 해당 후보가 낙선하자마자 언론사로 복귀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은 언론과 지방자치단체 간 왜곡된 유착 고리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특히 경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감시연대는 "실제로 수년간 모 기초단체장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A씨가 최근 다시 자신이 한때 근무했던 신문사 기자로 복귀했다"며 "언론사를 떠나 정치활동에 종사하던 기자가 격리 기간도 없이 다시 현업에 복귀했다는 사실은 권언유착의 문제나 언론의 사적이용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감시연대는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책무를 맡은 언론인이 자신들의 책무를 사적이익 실현의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워지려면 권력집단과 나눠왔던 은밀한 '패밀리 의식'부터 도려내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lc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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