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도 넘은 독단적 결정"…노무현 전 대통령 '원칙존중, 민주주의 정치 성립' 언급
아시아투데이 최태범 기자 =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3일 당이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7·30 서울 동작을 재보궐선거 후보로 전략공천하기로 한데 대해 “공천원칙이 무엇이냐”며 따져 물었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기자들에게 발송한 문자메시지에서 “원칙이 없는 공천은 당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고 결국 선거의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의 재보선 후보자 공천 원칙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지난 6·4 지방선거에 이어 지도부의 독단과 독선적 결정이 도를 넘고 있는데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정 상임고문은 ‘민주주의에서 진보·보수·중도 같은 노선도 매우 중요한 가치지만 그 가치의 상위에 원칙이란 가치가 있다. 원칙을 존중할 때 비로소 민주주의 정치가 성립되는 것이다’고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재보선 승리를 위해 지금이라도 당 지도부는 원칙, 신뢰, 민주적 절차를 준수하는 공천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공천이라는 이름이 부끄러운 사천이 되지 않기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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