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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이종배-유구현, 黨 공천 '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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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충주=뉴시스】유경모 기자 = 7·30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종배(57·사진 왼쪽), 유구현(61) 예비후보 간 공천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충주시장에서 국회의원 배지로 판은 달라졌지만 3년여 만의 재격돌에서 누가 공천장을 쥐고 윤진식 전 국회의원의 바통을 이어받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여론조사 경선 방식으로 충주 후보를 결정키로 했다.

4~5일 이틀간 100% 시민 여론조사를 벌여 이 후보와 유 후보 중 한 명을 당 후보로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2011년 10·26 충주시장 재선거 한나라당 공천과정에서 경쟁했던 전력이 있다. 당시 공천장의 주인공은 행정안전부 차관을 사임한 뒤 선거에 처음으로 출마한 이 후보였다.

유 후보는 당 결정에 반발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공천 경쟁을 벌였던 이 후보 선거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재선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와신상담하며 공천 패배 설욕을 곱씹어왔다. 새누리당 보선 출마 예상자 중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유 후보는 합리적이고 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위해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 7년 내 충주 인구 30만 시대를 만들겠다며 민심을 훑고 있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유 후보보다 이 후보가 공천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후보는 6·4지방선거에서 충주시당원협 수석부위원장 겸 조길형 충주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조 후보를 시장에 당선시켰고 충주 지역 충북도의원 3개 선거구 모두를 석권했다.

공천 경쟁 후보 중 가장 위협적이었던 이재충(60)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컷오프로 탈락하면서 심적 부담도 줄였다.

윤진식 전 충북지사 후보 선거캠프 정책특보로 일했던 이 전 부지사가 느닷없이 공천 경쟁에 가세하면서 이 후보의 입지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한 때 나오기도 했다.

이 후보와 유 후보 모두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공천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당 결정에 즉각 환영했다.

이 후보는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당의 판단은 매우 의미 있고 적절한 조처"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으며 유 후보도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 후회 없는 공천 경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fucco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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