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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새정치 시·도의원·여성단체, 수원병·정 김영진·백혜련 공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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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7·30재보선을 앞두고 경기 수원지역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의 공천과 관련한 기초·광역 의원, 여성 국회의원, 지역 여성단체들의 입장 발표와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수원병(팔달) 지역위원회 김호겸 경기도의원, 김진관·김미경·이철승 수원시의원은 지난 1일 중앙당 공천이 팔달구 당원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당원들은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새정치답게, 순리대로 공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시·도의원들은 "팔달구는 지난 24년 동안 한 번도 우리당이 승리하지 못한 척박한 정치환경에서, 2012년 4월 총선에서 김영진 후보가 4선 남경필후보와 맞서 4만4844표를 얻어 5%차이로 바짝 따라붙어 우리당의 위상을 높였다”며 “이후 우리들과 김영진 지역위원장은 지속적인 지역활동과 당원들과 함께 단합해 활동한 결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1명, 시의원3명, 수원시장도 승리하는 대등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시·도의원들은 김영진 지역위원장의 공천이 새정치답고, 순리라고 생각한다"며 "중앙당의 낙하산 공천이 아닌 지역에 경쟁력 있는 김 위원장을 공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원정(영통)의 노영관·백종헌 등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지역 여성단체, 여성 국회의원들도 수원정에 경쟁력 있는 지역 여성후보의 전략공천을 요구하고 있다.

시의원들은 수원 영통구에 기반을 두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의 주민소송을 담당해왔고 MB정권 당시 검사로 있으면서 검찰 개혁을 부르짖었던 백혜련 전 검사의 공천을 바라고 있다.

이들은 새누리당에서 MB정권 당시 실세로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전 실장의 수원정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만큼 MB 정권 당시 검찰 내부 개혁적인 주자로 공천해 '개혁 VS 반개혁' 구도선거로 맞승부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29일 새정치연합 김상희·김영주·김현·김현미·남윤인순·배재정·서영교·유승희·유은혜·은수미·이미경·이언주·임수경·장하나·전정희·진선미·최민희·추미애·한명숙 등 여성 국회의원 19명은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성명서를 내고 중앙당 지도부에 백혜련 전 검사를 공천할 것을 촉구했다.

수원여성회, 수원여성의전화, 수원여성노동자회, 수원탁틴내일, 수원YWCA 등 수원지역 여성단체들도 수원지역 재보선 3곳 가운데 1곳은 여성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며 간접적으로 백 전 검사를 지지하고 있다.

여성단체들은 "여성 30% 공천이라는 원칙도 유명무실하게 됐다. 6·4지방선거에서 여성후보 공천비율은 새누리당 12.7%, 새정치민주연합 14.4%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19.4%, 민주당 19.3%에 비하면 오히려 퇴보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단체들은 "우리나라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여성은 47명으로 전체 15.7%(2012)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그 중 28명이 비례대표"라며 "지역구 선출직은 19명에 불과하다. 세계 188개 국가 중 87위, OECD 34개국 중 30위로 저조한 여성국회의원 수는 국가위상을 실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여성 전략공천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수원정에서는 백혜련 전 검사, 이용득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MBC 앵커 출신인 박광온 새정치연합 대변인, 김태호 전 민주당 기조실장 등 7명이 공천 신청을 냈다.

k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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