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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전문] 김양호 삼척시장 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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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뉴스1) 서근영 기자 =

존경하고, 사랑하는 삼척시민 여러분! 그리고 전국 각지의 출향민 여러분!

뜻 깊은 민선 6기 출범과 더불어 저에게 삼척시정을 맡겨주시고, 성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는 오늘 아침 어민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민선 6기의 첫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의정생활이 그랬듯이 늘 시민의 곁에 있으면서 시민을 섬기고 소통하는 행정에 최선을 다하고 항상 초심으로 일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우리 삼척은 두타산의 정기를 받은 실직의 고도이자, 유구한 역사와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유서 깊은 고장입니다.

수 억 년의 신비를 간직한 환선굴과 대금굴 아름답고 청정한 바다는 전국의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동해안 최고의 관광지로 명성을 떨쳐왔던 곳입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원전건설 문제로 인해 지역이 양분되고, 대립과 갈등의 소용돌이는 끊임없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존경하는 삼척시민 여러분!

지난 6‧4 지방선거의 결과는 지역혼란의 마지막 종지부를 찍는 것이었습니다. 원전건설만은 안 된다는 시민 모두의 의지는 하나였고 확고해졌습니다. 원전으로 인한 지역 갈등의 깊은 앙금과 분열의 아픔, 고통으로 얼룩졌던 상처는 하나 둘씩 봉합되어 메워지고 있습니다.

비가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그 동안의 아픔과 시련은 더 큰 성장과 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모두가 저를 믿어주시고, 삼척의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애써 주신 시민 여러분의 결단과 높은 의식의 결과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지금이야말로 삼척의 대변혁기를 준비할 마지막 기회입니다.

민선 6기 시정의 최대 목표는 시민이 중심이 되어 행복한 삼척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시민이 참여하는 소통행정으로 주민복지를 실현하고 품격 높은 교육문화를 지향함으로써 도약하는 삼척건설에 매진하겠습니다.

7만5000여 전 시민의 뜻과 힘을 모아 핵발전소 백지화를 반드시 성취하겠습니다.

원전건설을 백지화시켜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청정삼척이 되도록 해 앞으로는 원전으로 인한 아픔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의 전력 수급에도 일조하면서 신재생에너지를 대체산업으로 집중 육성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함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고용을 창출하고 청정한 이미지를 지키는 살기 좋고 풍요로운 삼척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두 번째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임원 자연휴양림과 같은 대규모 힐링 숲 조성과 더불어 오십천 수변 생태 문화공원 조성, 해양 레포츠단지 조성, 이사부 광장 재정비 등 시내권역 해양 휴식공간 조성과 내륙권의 자연생태숲, 산촌문화체험 관광단지 및 관광마을 육성으로 주민소득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에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이겠습니다.

세 번째로, 교육이 살아나고 문화와 예술이 넘쳐나는 전통 예향의 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인재육성관 건립과 육영재단을 설립하고 현재 중학교까지 실시하고 있는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을 2015년까지 고등학교에도 전면 실시하겠습니다.

시립도서관 건립과 작은도서관 보급, 강원대 도계캠퍼스 특례입학 전형추진 등 삼척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여 백년대계의 꿈을 실현해 가겠습니다.

문화예술재단의 설립과 여러 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역사문화 유적지를 발굴, 생태공원화 하고 예술인촌 건립,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확대와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사업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네 번째, 사회적 경제지원센터 건립으로 100개 기업 창업과 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민관이 합동으로 운영하게 될 재난안전추진단의 확실한 재난안전 대응시스템은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담보하고 전국 최고의 안전한 도시 삼척을 만들 것입니다.

주민참여 100인 위원회를 구성하여 시정의 정책수립부터 사후평가단계에 이르기까지 시민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진정한 주민참여 주민자치의 시대를 활짝 열어가겠습니다.

또 귀농귀촌 지원센터 설립, 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 6차산업 생태 농가마을 조성, 삼척산 농‧수‧축산물의 브랜드화 사업, 어촌 정주어항의 4계절 체류형 체험관광어항 개발 등 주민소득 향상과 더불어 풍요롭고 살기좋은 농‧어‧산촌 개발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섯 번째, 모든 시민이 더불어 행복한 생산적인 복지공동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민관이 함께하는 복지협의체를 운영함으로써 여성과 노인, 아동, 청소년, 장애인, 다문화 등 소외계층에 대한 삶의 질 향상, 일자리 제공 등 다양한 복지시책을 펴가겠습니다.

복지 사각지대를 점차적으로 해소하고 시민행복을 우선시하면서 시민 모두가 골고루 복지혜택을 누리는 충분한 기반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을 섬기는 소통행정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주민복지와 관련된 투자 사업은 계속 추진하고, 과도한 시비 수반사업, 불요불급한 사업, 방만한 사업, 경제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시 실정에 맞게 행정조직의 기구, 인력을 개편, 통폐합해 생동감 넘치는 조직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공직자는 시민의 공복으로 기본과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하고 우리사회에 뿌리깊이 내린 각종 이권과 기득권 문화는 반드시 쇄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선거과정에서 빚어진 오해와 갈등을 조속히 치유하고 시민을 위하고, 행복한 삼척을 만드는데 앞장 서는 공직자 상을 확립해 나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삼척시민 여러분!

민선 6기의 새로운 삼척시대가 열렸습니다. 오늘 취임하는 이 순간부터 시민의 굳은 의지와 뜻을 소중히 받들고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상생발전의 삼척 100년 역사를 새롭게 갈 것입니다.

원전건설의 백지화! 친환경 청정 생태도시 건설은 삼척의 밝은 미래상이자 무한한 가치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 시민의 한마음과 단합된 역량이 반드시 필요하며 가장 큰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중심! 행복삼척의 미래상을 공직자, 그리고 시민 여러분과 더불어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끝으로, 지금까지 많은 성원과 도움을 주신 삼척시민 여러분! 출향민 여러분! 공직자 가족 여러분께 경의와 깊은 감사를 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과 일터마다 행복과 웃음이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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