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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종합][클릭]청주 온 朴대통령 선물 보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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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6·4지방선거 이후 첫 지방 방문지로 충북 청주를 선택한 박근혜 대통령의 선물 보따리에 뭐가 들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일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통합 청주시 출범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정부는 충북과 통합 청주시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박 대통령 방문에 앞서 청와대와 대통령에게 건의할 안건을 사전 조율했다. 가장 시급한 것은 통합 시청사 건립 예산 지원이다.

시는 23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새 시청사 건립 비용 국비 지원과 청주 지역 경찰서 신설,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 이전을 건의했다.

세종대왕 초정행궁 조성사업 국비지원과 무심동로~오창IC 도로개설사업 국비지원도 함께 요청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의 요청에 박 대통령은 "주민 자율통합은 지방자치 역사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주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비좁고 낡은 상태인 데다 청주 청원 통합에 따른 공무원 조직 확대로 시청사 신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청주 청원 통합을 결정한 민선5기 때부터 이를 추진했다. 2312억원의 추정 사업비 중 1560억원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시군 통합으로 청주시는 인구 84만 매머드급 준광역시가 됐다. 흥덕·상당·서원·청원 등 4개 구로 행정구역을 편제했으나 경찰서는 1~2급서 3개다. 1개 구를 1개 경찰서가 담당하도록 경찰서 1개를 신설해 달라는 게 시와 지역사회의 요구다.

서청주나들목 이전 사업과 무심동로~오창IC 도로개설사업에는 각각 429억원과 1600억원(시비 80억원 포함)의 국비가 필요한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특히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 시장은 청주공항 활성화 지원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 지사는 청주공항에 대한 관심과 예산 지원을, 이 시장은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저비용 항공사 설립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은 청주 청원 주민 자율 통합을 높이 평가하면서 다른 지자체들이 적극적으로 통합에 나서는 동기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청주를 지원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부 새해 예산에 관련 예산이 반영되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며 "대통령의 '약속'이 나온 만큼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 설득이 수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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