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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朴대통령 "중앙-지자체 협력해 규제개선·국민안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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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청주시' 출범식 참석…6·4선거 이후 첫 지방방문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일 민선 6기 지방자치단체 출범과 관련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해서 낡은 규제를 개선하고 국민안전을 강화하는 일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통합 청주시' 출범식 축사에서 "이제 모든 지방이 각자의 특성과 여건에 맞춰 고르게 발전하고, 그 발전의 총합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때라는 측면에서 민선 6기 지자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자율과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주민 중심의 효율적인 행정과 지방 경쟁력의 강화를 통해 지역주민의 행복을 높일 수 있도록 지방자치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며 "각 지자체는 지역특성에 맞는 발전 방안을 찾아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내고, 중앙정부는 맞춤형 지원을 펼쳐나가는 새로운 발전 모델을 정착시키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지자체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지자체는 행정의 투명성과 재정의 건전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서 상호 신뢰와 상생 협력의 기반을 잘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는 전국 각 지역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만들어 창조와 혁신의 도시로 만드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통합청주시 출범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지방자치 역사상 처음으로 지역주민이 자율적으로 합심해 통합을 이룬 큰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청주시와 청원군으로 행정구역이 분리돼 있으면서 시너지를 거두지 못했지만 오늘 출범을 계기로 풍부한 잠재력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는 청주시 출범을 위해 애쓰신 여러분의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통합청주시 발전에 필요한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지향하는 '국민행복, 희망의 새시대'는 민선 6기 충청북도가 추구하는 '도민행복시대'와 궤도를 같이 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충청권이 희망의 전진기지가 되기를 기대하며 정부도 충북 발전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후 충북지역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박 대통령은 구인난 등 지역 기업인들이 경영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비롯한 충북지역의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한편 통합 청주시는 지난 2012년 우리나라 지방자치 역사상 처음으로 주민투표법에 의한 주민투표를 거쳐 통합이 결정돼 지역주민 주도에 의한 자율적 통합의 모범사례로 꼽힌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청주를 찾은 것은 대선 기간이던 지난 2012년 12월12일 선거 유세차 방문한 이후 약 18개월만이다. 지난 6·4 지방선거 이후로는 첫 지방 방문 일정으로 전통적 지지기반인 충청권 광역자치단체장을 모조리 야당에 내준 선거 결과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방문에는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과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남민우 청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충북지역에서는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한 각계 대표들과 주민대표로 참석한 11남매의 어머니, 새마을농민 1호, 대학생봉사단 등의 도민이 자리를 함께 했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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