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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직선 2기 광주·전남 교육감 닻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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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전남 교육감이 1일 취임하면서 주민직선 2기도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이날 교육정보원 대강당과 본청 대회의실에서 각각 취임식을 갖고 직선 2기, 4년 간의 항해를 시작했다.

교육가족과 친지, 교사,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광주교육감 취임식에서는 '교육감에게 바란다' 동영상 상영, 취임 선서, 학생과 학부모 축사 등이 이어졌다. 동영상에는 각계 대표 13명의 바람과 건의가 담겼다.

장 교육감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4년 간 공교육 변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면 앞으로 4년은 혁신교육이 학교 현장에 굳게 뿌리 내리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학교문화 혁신, 안전한 학교, 진로·진학·직업교육 강화, 무상교육 확대, 민주·인권친화적 학교 실현, 현장중심 청렴 행정 등을 강조했다.

취임식 후 장 교육감은 광주지산초교를 찾아 급식 배식과 교직원과의 간담회를 가진 뒤 국립 5·18 민주묘역 참배, 4·19기념탑·현충탑·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을 차례로 참배했다.

전남교육감은 최소인력만 참석한 가운데 20분 만에 취임식을 마친 뒤 곧바로 교육정책 월례회의를 주재했다. 취임식에서는 교육가족들의 염원을 담은 3분짜리 '전남교육의 희망을 담다'라는 동영상이 상영됐다.

장만채 교육감은 취임인사를 통해 "직선 2기에는 그 무엇보다 교육력을 높이는데 매진하려 한다"며 "짧은 기간 안에 바로 효과가 나타나진 않을지라도 미래를 살아갈 전남의 아이들에게 핵심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초·중학교는 독서·토론수업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고등학교는 교육력을 높여 대학입시와 취업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진보 성향을 표방한 '장-장 쌍두마차'의 동반 취임으로 광주·전남 교육계에 혁신과 개혁의 순풍이 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혁신과 개혁을 중시하는 교육수장들이 4년 더 교육계를 이끌게 되면서 이념적 충돌이나 가치관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은 있겠지만 2기에 접어든 만큼 1기의 시행착오를 교훈 삼아 교육주체들과의 의견 조율과 공감대 형성에 더욱 주안점을 둘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달 4일 실시된 제6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장휘국 시교육감은 유효투표의 47.6%로, 장만채 도교육감은 56.34%로 각각 재선에 성공했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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