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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인터뷰]김승환 전북교육감 "안전한 학교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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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전북=뉴시스】신동석 기자 =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김승환 교육감은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 ▲참된 학력 신장 ▲교육정의 실현 ▲무상교육 ▲농어촌·구도심 학교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고, 이를 실천하기위해 현재 시동을 걸고 있다.

'김승환호 2기'가 시작 된 1일 김 교육감을 만나 향후 전북교육 정책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중점 추진할 공약은 무엇인가?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다. 학생과 학부모·교직원이 함께 믿을 수 있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 것이다.

재난 대응 매뉴얼을 구체화하고, 매뉴얼이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평소 훈련과 점검을 정례화하겠다.

학교안전 컨트롤타워인 가칭 '학생 안전권 보장 특별위'를 구성하고 '골든타임'을 구축하겠다.

또 학생안전권보장특별위원회를 설치·운영하려고 한다.

이밖에도 10대 정책에서 33개 과제를 제시했다.

앞서 말했듯이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안전 컨트롤타워 구축 ▲통학차량 지원 등 안전한 통학로 ▲학교급식 방사능 검사 등을 하겠다.

아울러 학력신장을 높이기위해 ▲혁신학교 확산 ▲참학력지원센터 운영 ▲사교육 걱정없는 영수교실 운영 ▲수학체험센터 운영 ▲초등 행복성장 평가제 도입 ▲인문 독서와 진로체험교육 강화 등도 진행하겠다.

-이번 선거에서 진보교육감이 대거 당선됐다. 어떻게 보나

많은 언론에서 '진보교육감 압승' 등이라고 보도하는데 이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진보교육감이라는 표현은 언론과 정치권에서 만든 프레임일 뿐이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왜곡하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진보와 보수로 나누어 교육감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누가 더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줄 것인지, 아이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해줄 수 있을 것인지를 보고 투표한 결과다.

또 세월호 참사로 학부모들, 특히 희생된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의 자녀를 둔 40대 엄마들의 표심이 강하게 표출됐다고 생각한다.

경쟁교육으로 인해 한 번도 꽃피워보지 못한 채 죽어간 아이들을 보며 부모들이 입시 경쟁교육을 강화하고 교육격차를 가속화시키려는 후보들보다 아이들이 지금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심혈을 기울일 후보에게 표를 준 것이다.

-일각에서는 김 교육감을 두고 '불통'이라는 지적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과 항상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고, 앞으로도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할 것이다.

그러나 '불통'이라는 지적이 나온 이유는 농어촌학교 통폐합과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일제고사 등과 관련해 정부와 도의회 등과 마찰을 빚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2기에서는 소통과 협치에 신경을 쓸 것이며, 도의회와 언론과도 허심탄회한 자세로 소통하겠다. 

-논란이 일고있는 비정규직 문제는 어떻게 보나

지난 4년동안 학교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50억원을 투자하는 등 어느 타 교육청보다 적극 노력해왔다.

그 결과 이번 선거에서도 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이 적극 지지한 후보였다.

전국 시도교육감과 협의해 학교비정규직을 교육공무원으로 전환하는 특별법 제정에 힘쓰겠다.

-마지막으로 교육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교사와 학부모님을 만나다 보면 전북교육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고 말한다.

아직 근본적인 전환은 아니지만 새로운 물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대만큼 변화의 속도와 폭이 더디더라도 서로 굳건히 손을 맞잡고 전북교육의 혁신 대열에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

sds496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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