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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박원순 "친구는 가깝게 적은 더 가깝게…" 모든 선거고발건 취하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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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6·4지방선거 과정서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측의 네거티브 공세에 맞서 제기한 각종 고발에 대해 '친구는 가깝게 적은 더 가깝게'라는 격언을 소개하며 모든 고발을 취하할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제36대 서울시장 취임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상생 시정'에 대한 구체적 조치를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취하하는 쪽으로 방향은 잡았다. 적어도 선거 중에 제기됐던 것들은 우리가 용서하는 쪽으로 방향 잡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서울시 안에서 친구와 적이 따로 있겠나. 저는 저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의 시장이기도 하다"며 "그런 관점에서 늘 통합적 리더십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보훈단체를 저와 비교적 친밀하다고 했던 일반 시민단체보다 더 보듬었고 정책적 제안을 받아들였고 또 지원했다"며 "그래서 서울시가 더 조용해진 측면이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박 시장은 "이런 것을 앞으로 더 이어갈 것이고 서울의 진보·보수라든지 좌우를 넘어서서, 지역편차를 넘어서서, 간격과 차별과 대결을 넘어서서 통합적이어야한다는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신문지면을 통해 우회적으로 자신을 비판한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해서도 "오 시장님을 한번 뵈어야겠다"며 "사실 우리가 못 만날 사이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같은 선상에서 시의회 소수당에 머문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지방행정은 정파적, 정당의 개입요소가 적다. 시민 삶의 질을 챙겨드려야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당이나 정파에 따라 달라질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관점에서 보면 얼마든지 새누리당 시의회 쪽하고도 협력해야하는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함께 협력하고 상생하는 정책기조를 가져가야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sds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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