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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朴 독선' 쓴소리했던 김무성 "朴정부 성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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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진흙탕·이전투구 논란 가슴 아프고 억울"

"총선·대선서 누가 黨얼굴로 적합한지 판단해야"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김하경 인턴기자 = 새누리당 유력 당권주자인 김무성 의원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독선에 빠진 기미가 있다'며 쓴소리를 내뱉었던 것과 달리 이틀 연속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30일 국회의원 동산에서 진행된 '미래로 현장투어'에서 "박근혜정부는 정말 성공해야 한다. 지난 대선 때 박 대통령의 당선이 곧 국민의 행복이라고 목이 터져라 외쳤는데 위기에 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위기"라며 "이번 전당대회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다짐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보수 우파가 총결집했다. 우리에게 주어진 최고의 임무는 다음 대선 때 다시 우파 정권의 재창출이 돼야 하는데 과연 어떤 후보가 박 대통령만큼 흡입력이 있는지 생각할 때 과연 대통령 후보로 나올 수 있을 것인가 걱정이 많이 된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전당대회보다 7·30 재보궐 선거가 더 중요하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하면 박근혜정부가 어떻게 되겠느냐.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다"며 "과연 7·30 재보궐선거, 그 다음 총선과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의 얼굴로 적합한 지를 판단해 달라"며 미래 권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서청원 의원과의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서도 "언론에는 매일 진흙탕 싸움, 이전투구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가슴 아프고 억울하다"며 "네거티브가 없는데 제가 장본인처럼 돼 있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문제제기를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했는데 제가 철회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상향식 공천에 대한 의지도 거듭 피력했다.

그는 "국회의원 출마자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심부름꾼이 돼서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받아 공천받을 생각을 해야지 권력자들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아부하고, 돈을 갖다 바쳐서 공천을 받으니 정치가 제대로 풀릴 수 있느냐"며 "공천권을 소수 권력자로부터 빼앗아 당원과 국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도 상향식 공천을 한다고 했지만 제대로 된 상향식 공천이 아니었다"며 "자기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철학을 제대로 세우는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들을 공천권에서 풀어줘야 수준 높은 정치가 된다"고 강조했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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