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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고맙고, 미안합니다"…낙선 단체장들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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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지난 8년 또는 4년 동안 충북 시군을 이끌었던 시장 군수들이 30일 일제히 퇴임식을 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날 오전 청주시청 소회의실에서 간부 공무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퇴임식을 했다.

그는 "통합 청주시 발전의 키는 공무원들이 쥐고 있다"면서 "청주에 희망을 가득 채울 수 있도록 새 시장과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시장은 청주시청 소속 공무원 문집 '동행동행'에서 읽은 글귀를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모든 인연을 소중하게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퇴임식에 앞서 인사차 시장실을 방문한 이승훈 청주시장 당선인에게도 그는 "산적한 현안을 떠맡겨 미안하다"며 "100만 행복시대를 열어달라"고 덕담했다.

최명현 제천시장도 이날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외부 인사 초청 없이 퇴임식을 하고 '제천의 새벽을 열었던' 4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최 시장은 "시민의 뜨거운 성원과 공무원들의 도움으로 제천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한 행복한 날들이었다"고 회고한 뒤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가 여유롭게 그동안 못다 한 글쓰기 작업과 가장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재선 임기를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김동성 단양군수도 이날 군민의 갈채 속에 퇴임했다.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그는 "군민 모두 잘살고 행복한 단양을 만들기 위해 진력을 다 한만큼 후회 없이 자연인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그동안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군민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재선 임기를 마친 정구복 영동군수와 초선 임기를 마친 이종윤 청원군수는 영동군청 대회의실과 청원군민회관에서 각각 퇴임식을 하고 소속 공무원·지지자들과 작별했다.

6·4지방선거에서는 충북도내 시장 군수 중 정상혁 보은군수, 김영만 옥천군수, 이필용 음성군수, 유영훈 진천군수, 임각수 괴산군수, 홍성열 증평군수가 연임에 성공했다.

이종배 충주시장은 7·30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3월 자진 사퇴했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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