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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김한길 "인사청문 대상자 여러명이 적폐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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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제도 손보자는 주장, 입학시험에 자꾸 떨어지니 입시제도 바꾸자는 주장"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서미선 기자 =

뉴스1

안철수,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4.6.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적폐해소를 말했지만 인사청문회 대상자 여러명이 적폐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참사 후 대한민국을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는데, 지금 국정은 여전히 혼돈이고 세월호 희생자의 억울한 죽음은 헛된 죽음이 될 위기"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 세월호국정조사 기관보고가 시작된다"며 "하지만 청와대와 총리실은 조사의원들이 요구한 185건의 자료를 단 한건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이 스스로 야기한 인사참사로 국정쇄신을 포기한 것 같고, 세월호 국정조사 무력화로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있다"며 "국민적 저항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문제인사들을 내놓고 인사청문제도를 손보자는 주장은 입학시험에 자꾸 떨어지니 입시제도를 바꾸자는 주장과 같다"며 "지금의 인사청문회법 제정·개정은 한나라당이 다수 당일 때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미국의 인사청문제도는 우리보다 몇배나 훨씬 더 엄격하다"며 "제도가 문제가 아니라 인사청문회 대상자 문제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에는 훌륭한 인재가 많다"며 "마땅한 총리감과 장관감을 못찾겠다는 것은 정직하고 성실하게 사는 국민 대다수를 모욕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법대선자금에 관여 하지 않은 국정원장 후보자, 제자논문을 상습적으로 가로채지 않는 교육부장관 후보자, 음주단속 경찰에게 호통치며 측정을 거부하지 않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선주협회 로비성외유를 다녀오지 않고 지방선거 후보자에게 후원금 받지 않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부동산 투기·탈세혐의 받지 않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제주 4·3사건을 공산세력 무장봉기라 하지 않는 안전행정부장관 후보자가 왜 없겠느냐"며 "없어서 못찾느냐"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여야는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에 합의했다"며 "우리 당은 무조건 발목잡는 청문회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인사들의 문제에 대해 국민 시각에서 야무지게 따지고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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