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새누리당 수원을 시·도의원 당선자, 7·30 낙하산 공천 반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7·30 경기 수원을(권선) 재선거를 앞두고 6·4지방선거 수원을 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된 민한기, 박재순 등 기초·광역의원 당선자들이 중앙당의 일방통행식 낙하산 공천을 일제히 반대하고 나섰다

수원을 시·도의원 당선자들은 29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30 수원지역 재보선과 관련, 성명을 내고 낙하산 공천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당선자들은 성명서에서 "수원은 더 이상 중앙인물들이 거쳐가는 공중화장실이 아니다"며 "작금의 중앙당지도부의 행태를 보면 다가오는 7월30일 재·보궐 국회의원선거가 지역구 국회의원선거인지? 아니면 전국구선거인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당선자들은 “온건보수성향의 여당 우세지역이었던 경기도의 수부도시인 수원은 2009년 10월28일 장안구 재선거때부터 중앙인물들에 대한 일방적 공천으로 당심과 민심이 이반되면서 19대 총선에는 지역구 4곳 중 3곳을 야당에 빼앗기고 그 여파로 수원시장 또한 연이어 야당에게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고 했다.

당선자들은 "이는 지역에서 바닥을 누벼온 인물들을 배제한 채 단순히 인지도가 높은 후보라는 미명하에 중앙인물들을 내려 밀면서 비롯된 당연한 귀결이었다"며 "이는 탈당과 무소속출마자를 양산하고 당원들의 분열, 갈등과 반목을 초래해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의 패배를 가져오는 악순환이 지속돼 왔다"고 했다,

당선자들은 "낙하산 공천의 병폐에 시달려온 우리는 더 이상 이같은 악순환을 좌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제 이 지긋지긋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 한다"며 "일회용 땜질식 공천으론 지역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보단 반감과 분노를 사고 있다는 것을 왜 알지 못하는가? 만약 우리의 간곡한 충언이 또 다시 무시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새누리당은 돌이킬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당선자들은 이어 7·30 수원 재보선과 관련 ▲새누리당 중앙당은 지역민의를 무시한 일방통행식 낙하산공천을 즉각 중단할 것 ▲새누리당 중앙당은 하향식공천의 명분주기식, 형식적인 여론조사를 중단하고 오랫동안 당을 지켜온 당원을 중심으로 지역현장의 민의를 수렴할 것 ▲새누리당 중앙당은 당헌, 당규에 명백히 위배된 해당행위자는 당의 원칙에 따라 공천을 배제 할 것 ▲새누리당 중앙당은 6·4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7·30선거에 반드시 승리할 박흥석 전 당협위원장을 공천해 줄 것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kg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