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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野 "인사청문회 제도개선 주장은 청문회 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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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세희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새누리당이 인사청문회 제도를 개선하자는 주장을 이어가는 데 대해 "청문회 물타기"라며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누리당의 주장은) 안대희,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 낙마에 대한 책임전가이고, 2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앞둔 정권과 집권여당의 뻔한 꼼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3명의 총리 후보자의 사퇴, 헌정 초유의 '빽도 총리'로 온 나라가 뒤숭숭하다"며 "국가 최고 인사권자는 박근혜 대통령이다. 이번 사태에 가장 책임을 통감해야 할 분의 책임전가에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25일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 인사청문회제도에 불만을 토로했다는데, 새누리당은 이에 화답해 연일 인사청문회 제도를 뜯어 고치겠다고 난리를 치고 있고 인사청문개선 TF도 발족해 운영하기로 했다"며 "과연 국민의 눈물이 아닌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주는 새누리당 답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어 "국가 최고 인사권자와 새누리당의 기억상실, 자기부정이 심각하다"며 "인사청문회제도를 적극 도입한 것은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었다"고 일갈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날부터 이어지는 2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의 '송곳 같은 청문'을 다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차떼기 이병기, 제자 논문 가로채기 김명수, 자기 표절 정종섭, 음주운전 정성근, 후원금 최경환, 재산 증식 최양희, 선주 협회 외유 김희정"이라고 장관 후보자들을 언급하며 "각종 의혹과 논란에 둘러싸인 부상병 집합소와 다름없는 장관 후보자들의 검증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어느 때보다도 엄정하게 최선을 다해 청문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saysays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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