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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인터뷰]재선 조충훈 순천시장 "도시 브랜드가치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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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스1) 서순규 기자 =

뉴스1

조충훈 순천시장이 29일 민선 6기 시정운영 방침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사진=순천시)2016.6.29/뉴스1© News1서순규 기자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며 '오뚜기' 처럼 다시 일어섰다.

다음달 1일 취임식 행사를 대신해 담장허물기 행사를 갖는 조 시장을 만나 민선 6기 시정 운영 방침을 들었다.

조시장은 29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다시한번 뜨거운 사랑을 주신것은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에 대한 선물이요, 미래 100년을 위한 준비를 잘하라는 28만 시민의 명령"이라며 "주어진 소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 시장과 일문일답.

―취임 소감은.

▶지난 6·4 지방 선거는 저의 승리가 아니라 시민 여러분의 승리입니다. 시민이 원하는 순천의 미래, 28만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의 과정과 성과를 우리 순천의 또다른 100년으로 이뤄내라는 지상명령으로 생각합니다.

순천시가 생태도시, 정원도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 한 약속 4년동안 지켜내겠습니다.

―민선6기 시정운영 방침은.

▶ 저는 지난 6·4 선거에서 '더 큰 순천 함께 만듭시다'을 내세웠습니다.

지난해 정원박람회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였으며 이것이 우리 순천의 경쟁력입니다. 정원박람회 성공이후 대한민국 정원문화의 발상지로 모습을 갖춰야 합니다. 순천 도시 전체를 정원으로 만들고 정원산업을 신성장동력의 발판 삼아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활성화로 연결하겠습니다. 21세기 트랜드인 힐링의 본고장으로 만들어 지역의 경쟁력을 키워 더 큰 순천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와의 관계는.

▶지방자치시대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소통을 앞세워 반대가 아닌 견제와 협력 관계를 유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정원박람회시 의회가 대외 홍보에 주체가 되는 등 성공에 함께 한 것이 좋은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시와 의회는 시민들의 행복이라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으므로 소통하면서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임 기간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은.

▶정원박람회 성공개최로 순천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고 평가하지만 실질적으로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성공을 이루고 싶습니다. 순천만, 낙안읍성 등 많은 관광지가 있지만 관람객이 대부분 외곽으로 빠져나가 시내쪽으로 유입되도록 민선 6기에는 순천의 체질을 바꾸고 싶다. 순천의 관광을 스쳐가는 관광에서 머물다 가는 관광으로 체질을 바꾸면 순천의 경제도 살아날 것입니다.

―민선시대 공직사회의 가장 큰 관심사인 합리적인 인사방침은.

▶제가 6·4 지방선거에 당선된 후 인사에 대해 이제는 자율적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자율적 인적쇄신은 인사권자가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들이 민선6기 공약과 시정운영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스스로 이런일을 해보고 싶다 든가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해당 업무에 신청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율적 쇄신을 통해 공무원 스스로가 위상, 명예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수·순천·광양 등 도시통합의 방향은.

▶광양만권 도시통합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따라서 강제적 통합 보다 정서적인 통합이 우선돼야 합니다. 시민 모두가 이해하는 통합이 되어야 완벽한 통합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수세계박람회나 정원박람회에서 봤듯이 그 지역만으로는 효과가 적을 수 박에 없습니다.

3개시가 윈윈할 수 있는 정서적 통합을 위해 먼저 각 시의 문화예술 부분의 재단 설립을공동으로 추진한다면 중복투자를 막고 퀄리티를 높일 수 있어 결국 3시의 공동 이익이 될것입니다.

또, 대중교통 문제, 홍보, 관광, 농산물 수출 판로 개척, 중국 관광객을 위한 특구 지정 등 서로 협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 2002년 구성한 광역행정협의회의 조속한 정상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은.

▶순천의 경쟁력은 생태와 정원의 도시로 살기좋은 정주공간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원문화의 발상지로 순천 전체를 정원으로 하면 힐링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이며 순천으로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또, 화훼와 조경 등 정원산업이 순천의 신성장동력으로 각광을 받으면 화훼, 조경 등 일자리(정원디자이너, 조경사)가 창출되고 지역경제를 살리게 될 것으로 봅니다.

여기에 전시 컨벤션 등 마이스(MICE)산업이 활성화되고 전국 초·중·고학생들의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수학여행의 메카가 될 것입니다.

관광산업이 활기를 찾으면 원도심 활성화가 이뤄지고 지역경제가 동반성장하면서 순천 전체가 더 큰 순천으로 발전하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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