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재보선, 대통령 의존 안돼…대표되면 올인"

"대표되면 사무실 비우고 현장서 재보선 올인"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유기림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 News1 이광호 기자

새누리당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한 김무성 의원은 29일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6·4 지방선거처럼 (박근혜) 대통령에게 의존해서는 안된다"며 "대표가 되면 재보선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보선은 박근혜 정부가 힘을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를 좌우하는 중요한 선거이자 새누리당의 역량을 보여주는 시험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에 대한 민심이 현재 떠나가고 지지도가 하락하는 위기를 맞아 벌써부터 '재보선이 쉽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이는 심각한 위기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런 데도 전당대화를 앞두고 당이 분열되고 있다는 우려가 높다"며 "재보선을 앞두고 우리는 치열함으로 무장하고 총력을 다해 뭉쳐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재보선을 반드시 승리해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성공에 동력이 돼야한다"며 "선당후사의 자세로 재보선에 올인하고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어 당을 밝은 미래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전당대회에서 대표가 되면 대표 사무실을 비우고 바로 재보선 현장으로 뛰어들겠다"면서 "오로지 새누리당 승리만을 위해 현장에서 먹고 자며 유권자들을 만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재보선을 통해 새누리당은 거듭나야 한다"면서 "6·4 지방선거처럼 모든 것을 대통령에 의존하는 무기력한 모습은 더이상 보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재보선 필승을 위해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에 "승리하는 공천, 공정한 공천을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선거에는 특별한 왕도가 없다. 지역 주민이 원하는 후보를 공천하고 온 힘을 다하는 게 왕도"라면서 "국민이 사랑하고 지역주민을 원하는 후보가 '필승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애당심과 애국심으로 전당대회에 임하고, 전당대회에서 모은 에너지로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며 "이어 2년 후 총선에서는 과반수를 달성해 차기 대선 승리의 주춧돌을 놓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 주자들에게는 각 후보들의 대리인들로 구성하는 '클린 전당대회 협의체'를 만들자고 거듭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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