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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임정엽 후보 비방 대가?' 김승수 전주시장 캠프서 돈 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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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박효익 기자 =

임정엽 전주시장 후보를 비방한 혐의(공직선거법 상 후보자 비방)로 26일 구속된 김모씨(43)가 임 후보의 상대 후보였던 김승수 전주시장의 선거캠프 관계자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전북지방경찰청 수사2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월 초 김 후보 선거캠프의 한 운동원으로부터 현금 300여만원을 계좌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선거판세 분석 비용으로 받은 돈이라고 경찰에서 밝혔다. 김씨는 실제 선거판세 분석 보고자료를 김 후보 캠프에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전북 최초의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김 후보의 상대 후보였던 임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유포하는 대가로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김씨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터넷 사이트에 임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4월18일 이후 5일 동안 고모씨(32)로 하여금 고씨가 운영하는 사이트에 임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토록 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김씨는 또 고씨를 통해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그, 트위터 등에 임 후보를 비방하는 글과 댓글을 무차별적으로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씨는 세월호 참사를 자신의 선거운동에 악용하는 후보자를 고발한다며 사이트를 개설했지만, 실제로는 임 후보를 비방할 목적으로 사이트를 개설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당시 김승수 후보에 대해선 칭찬 일색의 글을 블로그와 트위터 등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씨 또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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