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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6대 부산시의회 마지막 정례회 '어영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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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경실련 의정평가단은 제6대 부산시의회의 마지막 의정활동을 지켜보기 위해 지난 18~23일 주요 실국에 대한 예비심사가 진행된 상임위원회 회의를 방청한 이후 27일 평가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의정평가단은 "부산시의회 제236회 정례회를 방청한 결과 출석의원 수 부족, 여전한 이석 관행, 질의하지 않는 의원 등으로 회의 진행에 활력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예고되지 않은 회의시간 변경, 불편한 방청환경 등으로 시의회가 여전히 방청하는 시민을 배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의정평가단에 따르면 부산시의회 제236회 정례회 상임위별 출석 의원수가 적었다. 이는 지난 6·4지방선거를 위해 사퇴한 부산시의원이 9명에 달하면서 각 상임위별로 재적의원 수가 줄었고, 더불어 현역 시의원 중 7월 이후 등원하는 의원이 20명에 불과해 공천에서 떨어진 시의원 중 등원하지 않은 의원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정례회이긴 하지만 대체로 1시간 내외로 진행되고 길어야 2시간이 넘지 않는 회의시간동안 회의를 진행하는 상임위원장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의원이 1차례 정도 자리를 비운 것으로 나타났다. 재적의원이 적은 상황에서 이석하는 의원이 있으면 회의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파장 분위기로 흘렀다고 평가단은 지적했다.

또 회의 시작 전부터 질의하는 의원이 없어 회의가 빨리 끝나기를 기대하는 공무원들도 많은 등 활력이 없었다고 평가단은 전했다.

이와 함께 사전에 부산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된 의회 일정에 따라 방청을 하러 갔다가 회의시간이 변경되는 경우가 많았고 방청색이 마련되지 않는 등 시민들을 위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평가단은 지적했다.

의정평가단은 제7대 부산시의회가 발족되면 의장단 면담을 통해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안을 건의할 예정이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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