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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7·30 재보선, 與 수도권·충청 7곳 수성여부가 승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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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원내 과반의석 확보해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뉴스1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가운데)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새누리 7.30 재보선 공천관리위원회 2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6.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26일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의 당선무효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서 7·30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게 됐다.

수도권 6곳을 비롯해 충청 3곳, 호남과 영남이 4곳과 2곳 등 전국적으로 15곳에 이른다.

영호남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임을 감안하면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과 충청이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우선 재보선이 실시되는 선거구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의 지역구 였던 서울 동작을, 새누리당 유정복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기 김포, 새누리당 이재영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평택을에서 각각 보궐선거와 재선거가 실시된다.

수원에선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자의 지역구였던 수원병(팔달구), 6·4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진표 전 새정치연합 의원의 지역구인 수원정(영통구)에서 보궐선거가, 신장용 전 새정치연합의 의원직 상실로 수원을(권선구)에서 재선거가 열린다.

충청에서는 이날 의원직을 상실한 성완종 전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서산·태안에서 재선거가, 지방선거에 출마한 윤진식 전 새누리당 의원, 같은 당 박성효 전 의원의 출마로 공석이 된 충북 충주와 대전에서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영남에선 부산 해운대·기장군갑과 울산 남구을에서, 호남에선 광주 광산, 전남 순천·곡성, 나주·화순,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 국회의원 재보선이 개최된다.

재보선 실시 지역을 보면 수도권 6곳 가운데 새누리당이 4곳, 충청은 3곳 전 지역이 새누리당의 지역구였다.

전남 곡성이 고향인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순천·곡성 보궐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단수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되지만 각자의 텃밭인 영호남에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면 최대 승부처는 아무래도 수도권과 충청이다.

성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새누리당은 현재 148석에서 147석으로 줄어들었고 새정치연합은 126석의 원내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19대 국회의 재적의원수는 286명. 새누리당은 과반 의석을 현재도 점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기서 더 붕괴되면 여소야대의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위기인 상태다.

정치권의 전망은 부산과 울산은 새누리당이, 호남 4석은 새정치연합이 무난히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이 수도권과 충청의 기존 지역구였던 7곳을 얼마나 수성할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서울 동작을과 경기 김포, 평택을, 수원병에서는 우세를 점치는 반면, 수원정과 수원을, 충청은 혼전세 또는 열세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 경기도당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잇따른 총리 후보자 낙마다에 세월호까지 겹쳐 수원의 민심이 좋지 않았다"며 "팔달을 제외하고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윤상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7·30 재보선을 통해 2년 전 총선에서 새누리당에게 과반 의석을 주셨던 국민들의 마음을 회복시키고 박근혜 정부가 성공적으로 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과반 수성을 위해 진력하겠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김재윤 전략홍보본부장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해 필승의 카드를 만든다는 게 전략적 기조"라며 "결국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만들기 위해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대당 후보들의 경쟁력, 지역정서, 당원들의 뜻 등을 고려해 후보를 잘 발굴해 공천할 것"이라며 "수도권의 경우 서울과 수원이 가장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본다. 승패 여부가 재보궐선거 승패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 전략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야가 전략 후보를 어느 지역에 내세울지 등이 여야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맥락에서 전략적 후보로는 새누리당에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최고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고, 새정치연합에서는 손학규 상임고문, 천정배 전 장관,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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