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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오거돈, 부산 해운대·기장갑 보선 출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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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이 7·30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지가 지역 정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6·4 지방선거 때 부산시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아깝게 떨어진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이 7·30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지가 지역 정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오 전 장관의 출마 여부에 따라 새누리당의 공천 향배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부산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서병수 당선인과 불과 1.31% 포인트의 득표율 차이로 고배를 마셨고, 해운대구에서는 그 차이가 0.37% 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오 전 장관 캠프 측이 지난 주말에 여론조사를 의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본격 출마준비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 18일 미국으로 출국한 오 전 장관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26일 "오 전 장관이 출마 여부를 검토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한 것은 맞지만 출마를 전제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4일부터 후보공천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 정순계 부산시당 집행위원과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선거에 2차례 도전한 송관종 씨가 경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연의 한 관계자는 "부산시장 선거 때 대의를 위해 오 전 장관에게 통 큰 양보를 했지 않느냐"면서 "이번에는 제1야당으로서 후보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중도사퇴한 통합진보당 고창권 부산시당위원장이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 전 장관의 출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투표율이 20%대에 머물 것으로 관측되는데 야권이 분열하면 공멸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오 전 장관의 한 측근은 "야당에서 후보를 내면 오 전 장관이 출마하기 어렵다"면서 "늦어도 내주 초까지는 출마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에는 무려 15명이 공천을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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