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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7·30 재보선 '역대 최대' 15곳 확정…여야 총력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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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6곳+충청권 3곳 여야 승부처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뉴스1

<자료사진>2014.6.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7·30 재보궐 선거 지역이 26일 대법원 판결에 따라 15곳으로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성완종 새누리당 의원(충남 서산시·태안군)에 대해 당선 무효형을 확정했다.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은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선 이날 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가 파기환송 결정을 내림에 따라 서울 서대문구을은 이번 재보궐 선거 지역에서 빠졌다.

이에 따라 7·30 재보선 지역은 14곳에서 15곳으로 늘어났다. 재보선 지역은 이달 30일을 기준으로 확정된다.

국회의원 선거구만 15곳에 달하게된 이번 7·30 재보선은 역대 재보선 가운데 최대 규모다.

6·4 지방선거에서 여야가 사실상 '무승부'를 기록한 뒤 열리는 이번 재보선이 연장전 성격을 가지게된 만큼 여야 모두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여야 모두 섣불리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수도권과 충청권 재보선 지역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재보선 15곳 가운데 수도권은 재보선 지역은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시을 △경기 수원시병 △ 경기 수원시정 △경기 평택시을 △경기 김포시 등 6곳이고, 충청권은 △대전 대덕구 △충북 충주시 △충남 서산시·태안군 등 3곳이다.

새누리당의 전통적 텃밭인 영남권의 경우 △부산 해운대구기장군갑 △울산 남구을 등 2곳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강세 지역인 호남의 경우 △광주 광산구을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 △전남 나주시·화순군 △전남 순천시·곡성군 등 4곳에서 재보선이 실시된다.

부산 해운대구기장군갑의 경우 새누리당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지난 6·4 부산시장 선거에서 야권 후보로 여당을 위협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출마가 변수다.

여당의 불모지인 전남 순천시·곡성군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지난 25일 7·30 재보선 공천 접수를 마감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까지 공천 접수를 받은 뒤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여야 모두 공천 접수자를 토대로 하되 상대당의 거물급 후보에 맞서 맞춤형 후보를 내보내는 '전략공천'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새누리당은 수도권 재보선 지역 중에 김문수 경기지사와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의 전략공천설이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선 서울과 수원 재보선 지역구에 당내 잠룡인 손학규·정동영 상임고문 등의 차출설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 10일과 11일 양일간 실시되는 재보선 후보 마감 등록 직전까지 여야의 눈치작전 역시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 다음달 17일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25일과 26일 양일간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본투표 당일인 30일에는 오전6시에서 오후8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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