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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역시 구관이 명관..정홍원 총리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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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낸 사의를 60일만에 반려하고, 세월호 사고 수습과 국정공백 최소화를 통한 국정 안정화를 위해 고심끝에 유임시키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세월호 참사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정 총리는 다시 유임되는 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춘추관에서 한 브리핑에서 "정홍원 총리의 사의를 반려하고 총리로서 사명감을 갖고 계속 헌신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께 국가개조를 이루고 국민안전시스템을 만든다는 약속을 드렸다. 이를 위해 시급히 추진해야 할 국정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하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들로 인해 국정공백과 국론분열이 매우 큰 상황인데 이런 상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 고심끝에 오늘 정 총리의 사의를 반려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 자진사퇴 이후 일부 후보군을 놓고 적임자 찾기에 나섰지만 결국 일부 후보는 고사하는 등 마땅한 적격자를 찾지 못한 채 고심끝에 정 총리 유임쪽을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또 인사수석실을 신설, 부처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와 정부 산하 공공기관 최고경영자 등을 검증하는 일을 수행토록 하는 한편 인사혁신비서관을 둬 정밀 인사검증 절차를 진행토록 했다.

청와대는 김기춘 비서실장이 위원장인 현재의 인사위원회와 새로 신설될 인사수석실과의 업무 분장을 비롯한 조직 운영 개선 방안을 조만간 마련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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