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조희연, '서울을 세계적 교육특별시로' 한 목소리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이 "서울을 세계적 교육특별시로 만들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박 시장과 조 당선인은 25일 오후 5시30분 서울시청 6층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6·4지방선거 이후 두 사람이 만나 정책적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첫 번째 자리다.

임종석 정무부시장, 서왕진 정책수석 등 서울시 주요정책부서 실·국·본부장 등 11명과 신인령 인수위원장, 이도흠 인수위부위원장 등 교육감직 인수위 7인이 참석했다.

조 당선인은 모두 발언에서 "이렇게 서울시와 교육청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돼 반갑다"며 "앞으로 시교육청과 서울시가 긴밀하게 협력한다면 서울을 세계적인 교육 특별시로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되고 욕심도 갖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 시장이 기존 서울시장과 달리 교육·복지 등에 많은 관심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교육이 교육청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시와 교육청이 교육을 둘러싼 새로운 협력물을 만드는 것이 이 시대의 과제이자 국민의 염원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조 당선인에 축하 인사를 건넨 뒤 "서울 시민들이 조 교육감 당선인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것은 그만큼 서울시 교육이 새로운 변화를 해야한다는 심적 요구가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며 "실제로 우리의 미래 세대인 학생들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지난 번 '교육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그 내용이 조 당선인의 공약과 유사한 점이 많다"며 "취임하시면 시와 교육청이 함께 정책 조율, 협력 등을 통해 서울시를 세계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초등학교 내 유휴교실에 어린이집 설치 협조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교육청-서울시 간 협력모델안 ▲교육도시 서울 기본계획 협력추진 ▲안전교육 강화 및 정규과목 추진 ▲에코스쿨 조성사업 추진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학교 빗물관리시설 확대 추진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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