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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인터뷰> 나동연 양산시장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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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나동연 양산시장 당선인 (양산=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이 25일 오후 양산시청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4.6.25 <<지방기사 참고>> ksk@yna.co.kr


(양산=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 당선인은 25일 "인구 20만여 명인 양산시가 30만∼40만 명 규모의 자족도시가 될 수 있는 시기를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 당선인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를 위해 항노화 산업 등 신성장 동력 사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낙동강변 둔치 관광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나 당선인과 일문일답.

-- 재선 소감은.

▲ 초선 때에 비해 득표율도 높아졌고 지역별로 고른 지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지난 4년의 정도 행정을 더욱 강화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목민관으로 인정받는 시장이 되겠다.

-- 시급한 현안 및 역점 추진 과제는.

▲ 양산이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여서 각종 인프라와 관련한 현안 및 과제들이 많다.

도시철도 양산선(부산 노포∼양산 북정) 건설, 동면 사송신도시 조성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양산산업단지 일대 도로망을 확충해 산단 일대 교통난을 해소하고, 4대강 사업으로 조성한 황산문화체육공원 일대를 종합레저타운으로 가꾸겠다.

양산 동부지역인 웅상 일대가 최근 부산 정관신도시 영향으로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어 대책을 마련하는 등 일련의 현안을 해결해 도시의 격을 궁극적으로 한 단계 끌어올리도록 하겠다.

-- 양산의 부산 편입 문제에 대한 생각은.

▲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일부 후보들이 부산·양산 행정통합론을 들고 나와 논란이 있었는데, 그렇게 될 수가 없고 돼서도 안 되는 일이다.

광역시와 자치시의 통합이 현행법상 불가능하고 두 도시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한 구상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행정 통합을 내세울 게 아니라 교통·교육 등 생활과 경제의 통합을 통해 두 도시간 상생 발전을 모색하고 주민들의 생활 편익을 높여가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

-- 웅상지역에서 응급의료체계 공백 우려가 나온다. 해법은.

▲ 웅상지역 유일의 종합병원인 조은현대병원의 부도로 지난 1월부터 응급실 운영이 중단되면서 주민들이 의료 불편을 겪고 있다.

그동안 시는 응급실을 설치할 수 있는 병원들을 현장 조사하고 양산시의사회 간담회 등을 진행했지만 응급실 운영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이 없었다.

우선 중증 응급환자의 경우 웅상119안전센터를 통해 양산부산대병원이나 부산·울산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최대한 신속히 이송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해뒀다.

또 웅상 주민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진료 시간 연장 및 휴일 진료 의료기관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새로운 대책을 다각도로 검토해 의료서비스 정상화를 도모하겠다.

-- 부산시와 함께 낙동강 뱃길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진 방향은.

▲ 낙동강 뱃길 복원은 낙동강변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그 속에 담긴 애환, 문화, 역사를 공유한다는 의미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5월 부산과 경남이 낙동강 뱃길 복원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우리 시도 참여하게 됐다.

당초 물금과 원동에 선착장을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예산 확보가 순조롭지 않아 다소 지연되고 있다. 일단 현재로는 물금 선착장 한 곳을 먼저 건립하기로 하고 도비 지원을 건의해둔 상태다.

뱃길 복원 사업으로 양산의 자연 자원과 각종 축제, 특산품을 관광자원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민선 6기 시정 방향은.

▲ 안전, 일자리, 균형 발전에 방점을 둘 생각이다.

안전한 양산을 위해 민·관 통합 안전 체계를 구축하고 실효성 있는 재난안전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공영 개발사업을 통해 동·서간, 신·구간, 도·농간 격차도 해소하겠다.

시민들이 모두 시정 동반자로서, 때로는 감시자로서 성원과 비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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