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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제2경부선 충북 경유, 야당 지사 반대해도 안 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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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서청원 의원 충북 방문해 입장 밝혀

(충북·세종=뉴스1) 송근섭 기자 =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25일 충북을 방문해 “제2경부고속도로 충북 경유 노선을 야당 도지사가 반대한다고 접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서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충북도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 공약인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지속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충청권 지방선거 승리에)실패했어도 제2경부고속도로에 충북을 경유하는 방안은 중앙당에서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가 볼 때 지역주민을 위해 좋은 사업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공약한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제2경부고속도로 노선이 충북을 경유하면 사업비가 1조원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역의 숙원 아닙니까”라며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감내해야 한다고 본다”고도 말했다.

새누리당은 6·4지방선거 공약으로 제2경부(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을 내걸었다. 경기도 구리에서 세종시까지 129.1㎞ 구간을 건설하는 이 사업에 대해 이시종 지사는 “충북이 배제된 노선으로 세종시 관문 기능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반대했다.

이 지사는 대신 중부고속도로 호법~남이 구간 확장을 자신의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또는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취지로 ‘범도민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

지난 23일 열린 범도민협의회에서 이 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제2경부고속도로에 충북을 경유하면 노선이 16.5㎞ 정도 늘고 사업비도 1조원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며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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