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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카메라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 친필휘호 '愛親敬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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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 친필휘호 '愛親敬長' (여주=연합뉴스)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왕대1리 마을회관에 걸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필휘호 '愛親敬長(애친경장)'. 김춘석 여주시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마을주민들이 친필휘호 아래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2014.6.25 <<지방기사 참조,여주시 제공>> kcg33169@yna.co.kr


(여주=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필휘호 '愛親敬長(애친경장)'이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왕대1리 마을회관에 걸렸다.

'부모를 사랑하고 어른을 공경하라'는 뜻의 휘호가 탄생한 것은 지난 2006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나라당 유력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던 이 전 대통령은 정책탐방 차 여주를 방문했다가 세종대왕릉이 있는 왕대1리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마을주민들은 이때 이 후보에게 마을회관에 내걸 글 한 점을 부탁했고 이 후보는 "서툰 솜씨"라며 일단 글을 써 준 뒤 "나중에 붓글씨 연습을 많이 해서 좋은 글자체로 다시 써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후 대통령에 당선돼 취임했으나 왕대리에서 약속한 새로운 글은 보내지 않았다.

여주출신 최금락 전 청와대 홍보수석으로부터 이런 얘기를 뒤늦게 전해 들은 김춘석 여주시장은 마을회관에 걸려 있던 휘호를 최 수석을 통해 청와대로 다시 보내주고 새로운 친필휘호를 부탁했다.

하지만, 당시는 정권 말기로 복잡한 정치적 상황 때문에 휘호를 받지 못했다.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아 이달말 퇴임하는 김 시장은 퇴임 전 약속을 지키고 싶다며 재차 최 전 수석을 통해 이 전 대통령에게 연락, 새 휘호를 받을 수 있었다.

김춘석 시장은 "임기를 마치기 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필휘호를 왕대리 마을회관에 다시 걸고 싶었다"면서 "글씨를 기꺼이 다시 써주신 이 전 대통령께 감사하고 글의 뜻처럼 부모를 사랑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왕대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강창구 기자, 사진=여주시 제공)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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