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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與 "낙마는 총리 한명으로 충분"…청문회 방어 전선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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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낙마자 발생시 여권 치명상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유기림 기자,김영신 기자 =

뉴스1

2014.6.24/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국면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25일 방어 전선 구축에 돌입했다.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사퇴함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이 장관 후보자 검증으로 전선을 옮겨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현재 국회가 소화해야 하는 인사청문회는 모두 9건이다. 문 전 후보 사태에 이어 자칫 장관 후보자 가운데도 청문회 과정에서 추가 낙마자가 생길 경우 여권으로서는 치명상을 입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이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엄호에 적극 나섰다.

새정치연합은 이 후보자에 대해선 과거 정치자금법 위반 전력, 김 후보자에 대해선 논문 중복 게재 등을 문제 삼으며 '낙마 1순위'로 꼽고 있다.

새누리당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이같은 야당의 공세를 "박근혜 정부 흔들기"로 규정짓고 정상적인 청문회 진행을 요구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이병기 후보자와 관련, "국정원장은 무거운 자리다. 10여 년 전의 허물 하나로 후보자의 모든 것을 재단하고 규정짓는 야당의 태도는 옳지 못하다"며 "야당이 이 후보자에 대해 일방적인 상처내기에만 몰두하는 것은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정치공세 청문회일 뿐"이라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김명수 후보자에 대해서도 "우리도 김 후보자에게 물어야 할 것이 있고 들어야 할 것이 있다"며 "모든 것을 인사청문회 테이블에 올려놓고 검증하면 된다. 청문회를 해보지도 않고 앞장서 거취부터 강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현숙 원내대변인 역시 김 후보자에 대해 "스스로 인사청문회에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밝히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다"며 "청문회에서 들어보고 내용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는 대한민국 앞날의 발목을 잡는 것"이라며 "야당의 지금 주장은 과도한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이장우 원내대변인 역시 "인사청문회는 공직후보자로서 적합한지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청문회를 하기 전에 사람을 예단하는 것 자체가 오만이다. 정책적인 면은 보지 않고 신상털기식으로 가선 안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문 전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지 못한 점 역시 야당 탓으로 돌리며 인사청문회 공세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윤 사무총장은 "대통령에게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내지 말라고 윽박지르고 겁박했던 게 바로 새정련"이라며 "입학원서 받기를 거부해놓고 입학시험을 보지 않았으니 불합격이라고 우기는 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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