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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임각수 괴산군수 거창한 취임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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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명 초청 도지사보다 규모 커…타 시군과 대조

(충북=뉴스1) 장동열 기자 =

뉴스1

무소속 3선을 달성한 임각수 괴산군수. © News1 DB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단체장들의 취임식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임각수 충북 괴산군수가 분수에 넘는 ‘취임식’을 준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세월호 참사 등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대부분의 충북 자치단체장들이 취임식을 소박하고 검소하게 치르려는 것과 대비되기 때문이다.

25일 괴산군에 따르면 민선 6기 임각수 군수 취임식은 다음달 1일 괴산군민회관에서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 1500명을 초청해 치를 예정이다.

이 규모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취임식 초청자 1450명에 비해 많고, 인근 진천·증평군수 취임식의 5~7배 다.

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무소속 3연속 기초단체장 반열에 오른 임 군수의 쾌거를 축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임 군수와 같이 3선 반열에 오른 유영훈 진천군수는 250명, 재선 홍성열 증평군수는 200명을 초청키로 했을 뿐이다.

더군다나 이필용 음성군수, 김영만 옥천군수는 취임식 없이 직원 조회로 민선 6기 출범식을 대신한다.

이 군수는 직원조회 뒤 음성 설성공원에서 청소를 하는 것으로, 김 군수도 시민 등 외부인사 초청 없이 평소의 월례조회 형식으로 치른 뒤 옥천노인장애인복지관을 찾아 배식봉사를 하는 것으로 민선 6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 군수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 고통을 고려했고, 군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초심을 다지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도내 기초단체장들이 취임식을 아예 취소하거나 하더라도 참석 인원 축소, 오락성 공연행사 취소, 화분·화환 사절 등 최대한 간소하게 진행하는 것에 비교할 때 임 군수의 취임식은 너무 거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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