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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박원순 "시민 스스로 성장하는 도시 만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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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정리할 건 정리하고 추진할 건 빨리할 것"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선 소감 및 민선 6기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14.6.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기 시정 시작을 앞두고 가진 출입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시민 스스로의 성장'이 최고의 정책적 화두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서울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지역 공동체 성장을 지원해 시민 스스로가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주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박 시장은 "공무원들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 효과는 (정책을 실시)할 때 뿐"이라면서도 "지역 주체들이 마을을 변화시키면 그곳은 저절로 발전돼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화동의 최홍규 쇳대박물관 관장이 주변의 집을 한 두개씩 사고 개조하고 이것을 박물관으로 만들고 그러니까 중국, 일본에서 관광객들도 오고 하지 않았느냐"며 "이런 풀뿌리들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만큼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의 브랜드가 된 '마을공동체 사업'을 예로 들면서도 "처음에는 시의회도 언론도 모두 비판했지만 유력 일간지의 '올해의 히트 상품'으로도 선정되고,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자나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자도 결국 이를 적극 벤치마킹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사람 중심, 지역 중심으로 가는 것이 이처럼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창신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도시주거재생 비전 발표 현장 설명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정비가 필요한 곳은 신속한 추진을 지원하고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은 개선을 지원하겠다"며 "공동체 회복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주거재생에 많은 지원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2014.2.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박 시장은 뉴타운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제는 도시재생이라는 큰 목표하에 새로운 정책 브랜드가 나올 것이고 그렇게 (추진하도록) 지시를 해놓은 상태"라며 "어정쩡한 중단으로 재산권이 묶여 낙후돼 가고 있는 곳은 빨리 해제를 하고, 수익 모델이 될 것 같다는 판단이 나오는 곳은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룡마을 개발 문제와 관련해 강남구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강남구와 목표가 같기 때문에 결국에는 방법이 생길 것"이라며 "신연희 구청장과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제2롯데월드에 대해서는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안전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없으면 사용 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지난 6.4 지방선거 과정에서 "당을 100% 활용했다"며 "2011년 보궐선거 당시에는 무소속이라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당과 함께해 5%p 밖에 못 이길 것을 13%p 차로 이겼다"고 말했다.

상대후보였던 정몽준 전 의원측과의 소송전에 대해서는 "아내나 가족들이 먼저 다 정리를 하고 용서를 해야한다는 얘기를 해서 그런(취하)쪽으로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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