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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충북도 "누굴 믿나"…국회 상임위원장 '흉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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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정무위, 노영민 1년짜리 산자위

경대수·박덕흠 의원 예결위 배정 '위안'

【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19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 작업이 마무리됐지만 충북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받아든 성적표는 초라하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상설특별위원회 위원장 배정작업이 사실상 끝난 가운데 충북 지역구 국회의원 8명 중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만이 상임위원장(정무위)을 꿰찼다.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청주 흥덕을) 의원이 내년 7월부터 1년간 산자위원장을 맡게 된 점을 고려해도 충북 국회의원이 차지한 위원장 자리는 2개에 불과하다.

각 상임위에서 '교통정리'를 담당하는 간사진 인선에서도 지역구 의원은 한 사람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청주 출신 문창극 총리 지명자까지 낙마한 상황이어서 충북이 기댈 언덕이 그만큼 줄어든 셈이다.

새누리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의원과 경대수 의원(진천·음성·괴산·증평)이 예결특위에 배정된 점은 그나마 위안이다.

경 의원은 임기 중 한 차례도 들어가기 쉽지 않다는 예결위에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국회 정무위원장(정우택)이 충북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에 도움 줄 일은 그다지 많지 않다.

산자위원장(노영민)은 그나마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에 적지 않은 지원을 해줄 순 있지만, 임기가 1년밖에 안된다는 점이 아쉽다.

결국, 정부예산안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충북도와 청주시 등 지자체가 든든한 우군의 지원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과거보다 커졌다.

도 관계자는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에 관한 예산을 다루는 국토해양위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힘써주면 대규모 국비를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됐을텐데 아쉽다"며 "다만, 예결위에 지역구 국회의원 2명이 포진해있으니 충북관련 예산안을 예결위까지만 가져간다면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y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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