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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광주 광산을 보선 열기 '후끈'…출마 속속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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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선주자 '복심' 출아 잇따라, 천정배 전 장관 출마 '최대 변수'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7·30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출마 선언이 이어지며 선거 열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

광산을 보궐선거에는 야권 대선주자들의 '복심'으로 통하는 인사들이 나선데다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도 경선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아 누가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장을 거머쥘 지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24일 광산을 보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기 전 부시장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만들라는 시대적 책무를 가슴에 안고 광주에 복귀했다"고 출사표를 던질 정도로 재선성공으로 단숨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에 오른 박 시장과의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광주는 미래로 가는 새로운 길을 여느냐, 과거로 가는 낡은 길을 반복하느냐를 결정하고 광주시민들의 선택이 2017년 정권교체를 향한 거대한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광산의 젊은 변화를 통해 광주를 새롭게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전날에는 이근우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 공동위원장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군 중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다.

안철수 공동대표 측인 이 위원장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정치와 리더십을 갈망하는 광주시민과 광산구민들의 염원을 가슴에 새기며 지역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6·4 지방선거를 통해 전략공천에 대한 광주시민의 매서운 가르침은 물론 새 정치와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과 지역민들의 성원을 느꼈다"며 "새 정치는 젊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소통하는 것으로 광주에서 활동하면서 지역을 잘 아는 인물, 지역 대표로 적합한 인물이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식적인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안 대표 측에서는 김효석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2012년 대선 당시 비서실 부실장을 역임한 정기남 새정치연합 정책위부의장,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김철근 새정치전략연구소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여기에 손학규 상임고문 측에서는 이남재 전 대표실 차장,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측근인 김명진 전 원내대표 특보도 출마를 굳히며 당내 경선에 대비해 지역구에서 활발한 터 닦기에 나서고 있다.

광산을 보궐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군 중 가장 중량감있는 인사로 꼽히는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의 출마여부다.

천 전 장관은 최근 뉴스1과의 통화에서 "광주쪽을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당 지도부와 7·30 재·보선 출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혀 광산을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월 광주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소한 천 전 장관은 이번 광주시장 선거에서 윤장현 후보의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전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비(非)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는 장원섭 통합진보당 전 사무총장이 광산을 보궐선거에 나선다.

장 전 사무총장은 23일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에서 진보당 한 석은 박근혜 정부를 식물정부로 만들 수 있는 필승카드이자 정권교체의 신호탄"이라며 "진보당과 야권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정부의 새누리당을 온전히 심판하지 못했고 그 댓가를 우리 국민들이 지금 혹독하게 치루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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