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상대 후보 이름도 거론 않겠다"…네거티브 중단(종합)

"전당대회 조용한 축제 돼야"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일경제교실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전대 과열 되는 것 때문에 걱정 많이 하시는데, 처음부터 네거티브 일체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절대 네거티브, 줄 세우기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말했다. 2014.6.24/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와 관련해 "상대 후보의 이름도 일체 거론하지 않겠다"며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다.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하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인이 주도하고 있는 당내 연구모임인 통일경제교실 강연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당 소속 초·재선 의원들로 구성된 '쇄신전대추진모임'은 전날 전당대회가 가열 양상을 보이자 소모적인 네거티브 중단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개 질의서를 전당대회 후보들에게 발송했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때 일체의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했고, 실제로 한 적이 없다"면서도 "어쨌든 모든 언론에서 전당대회가 진흙탕, 이전투구라고 하니 마음을 다잡겠다"고 했다.

또한 김 의원은 본인의 전당대회 캠프가 제기한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네거티브로 비쳐진 것과 관련해선 "문제 제기를 안할 수는 없었던 부분이고, 일체의 고발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당대회가 조용한 축제 분위기가 되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쇄신전대추진모임의 공개질의서에 대해서도 "아주 좋은 이야기"이라며 "똑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청문회 전 기자회견을 통한 적극적인 해명을 거듭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일부 언론에 나오는 것처럼 문 후보가 형편 없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대로 끝날 경우 문 후보 개인도 문제지만, 그런 형편 없는 사람을 지명한 대통령의 입장은 뭐가 되나"라면서 "청문회 전에 오늘이라도 기자회견을 열어 질문과 답변하는 방식으로 해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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