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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이정희, 7월 재보선 불출마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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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곡성 보궐선거 이성수 출마선언

(서울=뉴스1) 김현 기자,서미선 기자 =

뉴스1

이정희 대표는 23일 순천 곡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성수 후보 지원차 순천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4.6.23/뉴스1 © News1 서순규 기자


이성수 통합진보당 전남도당 박근혜독재 퇴진투쟁 본부장이 23일 7·30 전남 순천·곡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정희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전남 순천시 연향동에 위치한 자당 소속 김선동 전 의원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보궐선거에서 서민들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일꾼 이성수를 선택해달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 본부장은 광주 광덕고와 중앙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민주노총 총연맹 기획실장, 민주노총 전남본부 정치국장을 지냈으며, 지난 6·4지방선거에서 통합진보당 전남도지사 후보로 나서 12.47%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순천·곡성은 김 전 의원이 이른바 '최루탄' 사건으로 지난 12일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보궐선거가 확정된 지역이다.

정치권에선 당초 순천·곡성 지역이 통합진보당으로선 반드시 수성해야 하는 선거구인 만큼 대중적 인지도를 갖고 있는 이정희 대표가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결국 이 본부장의 출마로 이 대표의 출마 가능성은 없어진 셈이다.

김재연 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후보 논의는 당에서 공식적으로 지역별 후보군 중에서 얘기가 돼 왔었다"며 "한 번도 이 대표가 (순천·곡성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선 공식 안건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 대표가 수도권 등 의미 있는 지역에 출마할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당내에선 이 대표의 출마설에 대해 일축하고 있다.

오병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7월 재보선에) 안 나갈 것"이라고 말했고, 홍성규 대변인도 "이 대표의 재보선 출마는 없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향후 당의 중점 선거구인 순천·곡성 지역 등에 대한 지원에 전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 핵심당직자는 "이 대표의 지원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지만, 당선을 목표하는 하는 순천·곡성 보궐선거에 이 대표와 당이 힘을 모으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이 본부장의 출마기자회견에 참석해 "야권이 힘을 모으려면 종북이니 빨갱이니 편 가르는 박근혜 정권의 분열공작을 이겨내야 한다"며 "우리 국민들에게 더 이상 색깔공세가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순천·곡성의 주민들께서 가장 먼저 보여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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