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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野 7·30 재보선…수도권 '전략공천', 호남 '배심원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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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7일 공모 하지만 수도권은 전략공천에 무게

(서울=뉴스1) 김현 기자,박상휘 기자 =

뉴스1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4.6.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7·30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주승용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공천관리위)를 구성하고 당을 본격적인 재보선 체제로 전환했다.

아울러 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부터 27일까지 공모를 통해 후보신청 접수를 받기로 했으며 강창일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이종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재심위원회를 설치했다.

다만 김한길 공동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번 재보선에 출마할 후보를 공모하기로 결정했지만 수도권에 한해서는 전략공천을 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선 지역구 중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일부 선거구를 전략지역으로 분류하고 이 지역에 대해서는 전략공천을 하기로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부 최고위원들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전략공천으로 인한 폐해를 지적하며 전략지역 분류에 대해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경태 최고위원과 신경민 최고위원 등은 출마의사를 밝힌 사람에게 기회를 줘야한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공모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략지역 분류를 보류하고 공모방식을 택하기로 바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수도권에 한해서 만큼은 전략공천을 시행하는 것으로 이미 내부정리를 끝낸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관계자는 "이번 재보선은 여당의 과반 수성과 지방선거 연장전이라는 여러 의미가 담겨있는 중요한 선거"라며 "당 지도부가 수도권에서 만큼은 인지도 높은 후보를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중요 지역구에 당내 거물급 인사를 배치하겠다는 의미로 중진차출론에 힘을 싣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현재 여당에서 각 재보선 지역구 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거물급 인사가 거론되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은 대진표를 짜야한다는 논리도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결국 서울, 수원 등은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다"며 "공모를 받긴 하겠지만 중진들이 나서면 경쟁을 붙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수도권과는 달리 호남은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하되, 경선방식은 배심원제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비 대납 의혹과 여론조사 전화 착신전환 등 여러 부작용이 일지 않았냐"며 "현재로서는 배심원제로 경선을 하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한편, 주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관리위에는 당 수석사무부총장인 전순옥 의원과 정호준·최민희 의원, 임재훈 당 조직사무부총장, 조광희 변호사, 강연재 한국여성변호사회 대변인,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 원장, 김동기 변호사, 김지희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손혁재 한국NGO학회 명예회장 등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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