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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부산시장 당선인, 새정연 의원 등과 첫 조찬 회동 "협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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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6·4지방선거 후 야당 민심 끌어 안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출신의 서 당선인은 23일 오전8시 부산시청 옆 식당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과 배재정 의원 등 부산출신 국회의원 및 부산시당 관계자들과 조찬 회동을 갖고 지역 현안에 여·야가 힘을 모아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서 당선인은 첫 회동에서 “정치 현안이 있으면 새정치민주연합에 연락해 의견을 구하겠습니다”라며 반겼다.

이에 문재인 의원은 “부산 발전에는 여야가 같은 마음입니다. 소통·통합의 시정을 펼쳐 주시고 거기에 야당도 힘을 보태겠습니다.”라며 화답했다.

이번 회동은 서 당선인 측에서 제안해 마련됐다. 새정치연합 측에서는 문 의원과 배 의원을 비롯해 박재호·김종현 부산시당 위원장이 함께했다. 서 당선인 출범준비위원회 김민수 위원장도 동석했다.

이날 자리는 한시간 남짓 화기 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여야를 떠나서 경남고 동기동창인 서 당선인과 문 의원이 만났기 때문이다.

문 의원은 이날 서 당선인에게 “동남권 신공항, 고리원전 가동 중단 등 현안을 중앙 정부의 권한에만 맡겨두지 말고 부산시가 주도적으로 추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서 당선인은 “모든 시정은 시민 입장에서 풀어 나갈 것”이라며 “부산시민들과 부산시를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아 해결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배재정 의원과 김종현 위원장이 “부산이 문화적으로 더 풍부해져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자, 서 당선인과 김민수 위원장은 “민선 6기 시정 비전의 키워드가 사람과 기술·문화”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문화 컨텐츠를 늘리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오페라하우스 건설, 부산구치소 이전, 동·서격차 해소, 신공항 유치 등 부산 현안에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 뒤 앞으로 수시로 만나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합쳐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배 의원이 부산시가 협조를 요청한 일화를 소개하고 야당과도 정례적인 당정협의 필요성을 강조한데 이어 박재호 위원장도 서 당선인에게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을 잘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서 당선인은 “그동안 당정협의는 여·야를 막론하고 공직자 위주로 진행하는 분위기여서 논의다운 논의가 안 됐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현안 위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era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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