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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천안·아산 민선 6기 갈등 벗어나 상생 발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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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합뉴스) 정태진 기자 = KTX고속철도 역사명칭과 택시 영업구역 문제 등으로 사사건건 마찰을 빚어오던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가 상생모드로 전환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6·4 지방선거 당선자가 나란히 상생발전을 내세우고 있어 내달 출범하는 민선 6기에는 화해 모드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양 시는 최근 시 경계지역에 중추도시생활권 선도사업으로 복합문화정보센터를 건립하기로 해 이릍 통해 우호협력하고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천안시와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 지방선거에서 양 시의 상생발전을 공약으로 내세운 새정치민주연합의 구본영 후보와 재선에 도전한 복기왕 시장을 나란히 뽑아 양 지역 상생 교류의 확대 가능성을 키워주고 있다.

실제 양 후보는 선거 기간 천안·아산 상생발전 협약식을 갖고 천안·아산 행정협의회 상설화를 통해 공동 생활권 내에서 발생하는 민원과 불편 사항을 해결키로 약속했다.

특히 행정협의회는 임기 시작과 동시에 양 시 시장을 의장(순번제)으로 상설 조직으로 출범시켜 공동으로 해결해야 하는 주요 의제를 풀어나가기로 했다.

또한 지난 19일 대통령 직속기관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천안·아산 복합문화정보센터 조성사업이 선정돼 오는 2016년까지 2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복합문화정보센터는 시 경계인 KTX천안아산역 인근에 들어서며 교통소통정보, 방범 및 주·정차단속 폐쇄회로(CC)TV 등 '도시통합운영센터'와 양 시의 주민이 함께 이용하게 되는 공공도서관, 커뮤니티센터, 교육 문화서비스 시설 등이 갖춰져 양 시간 소통증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 시 관계자는 "복합문화정보센터 추진은 천안과 아산의 상생발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양 시 당선자 모두 상생과 협력을 강조하고 있어 그간 쌓인 갈등을 차례차례 해소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t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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