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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여야, 재·보선 체제로… 금주내 공천위 구성 후보자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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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7·30 재·보선 체제로 돌입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천 관리기구 구성과 후보자 공모를 시작했다. 이번 선거는 최대 16곳에서 치러지는 ‘미니 총선’ 규모인 데다 6·4 지방선거 연장전 성격을 띠고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세월호 참사, 박근혜 정부 2기 인사 문제, 야권 연대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새누리당은 22일부터 나흘간 후보자 공천 신청을 받는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차 컷오프, 2차 경선을 거쳐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인물을 찾기로 했다. 재·보선에서 과반 의석을 유지하고 박근혜 정부 국정동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전략공천을 통해 거물 후보들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김황식 전 국무총리,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경쟁력 있는 주요 후보군이 대부분 비주류인 옛 친이명박계 출신이어서 주류 세력인 친박근혜계가 어느 수준까지 비주류들을 후보로 선택할지는 미지수다.

야당 후보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곳에는 인지도 높은 거물급을 내보내고, 야당 중진급이 출마하는 지역에는 이준석 전 비대위원과 같은 젊은 신진인사를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야당의 ‘정권 심판론’을 희석시키는 전략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은 23일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6일까지 후보 공모절차에 들어간다. 당초 재·보선보다 세월호 참사와 문창극 국무총리 지명자 문제 등 현안에 집중한다는 방침이었으나, 현안 대응과 재·보선 준비를 동시에 하기로 결정했다.

당 지지도가 높은 우세지역은 경선을, 열세지역은 전략공천을 검토하고 있다. 경선은 늦어도 다음달 5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주승용 사무총장은 “경쟁력은 기본이고 신진과 중진을 적절히 조합해 노·장·청 조화를 고려하는 공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영·강병한 기자 koo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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