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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이석형 영광·함평·장성·담양 예비후보, 초선 기초장 상대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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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형 새정치연합 소속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영광·함평·장성·담양지역 예비후보가 “지방자치 행정은 사람중심이 아닌 일 중심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전북 완주군 안행부 지방행정연수원에서 가진 6·4지방선거에 첫 당선된 기초지자체장을 상대로 한 특강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초 지자체장은 지역 주민을 위해 진정성을 갖춘 가슴으로 지방 행정을 펼치는 게 목민관의 기본자세임을 이날 강조했다고 22일 전했다.

경향신문

이석형 새정치연합 소속 7.30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전남 영광.함평.장성.담양지역 예비후보가 지난 19일 안행부 연수원에서 지방선거에 당선된 초선 기초 지자체장을 상대로 강연하고 있다. ㅣ이석형 예비후보 측 제공


이 예비후보는 이날 기초자치단체장들을 상대로 자치단체장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과 지켜야 할 덕목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선거에서 상대편이었다 하더라도 하나의 공동체를 위해 포옹해야 한다”며 “황희를 껴안은 세종대왕, 자신을 죽이려했던 전두환 군부세력을 용서한 김대중 대통령의 화합정신을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박근혜 정부가 하는 것처럼 51%주의(선거만을 위한 과반수 전략)로 간다면 그건 주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행정은 ‘사람 중심이 아닌 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표를 주지 않았던 주민도 같은 지역민이라며 자신의 측근을 통해 자신들만을 위한 지방행정을 펼친다면 불빛 없는 깜깜한 길을 걷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특히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에 ‘사사로운 손님은 물리치라’ 는 말은 사심을 버려야 한다는 가르침이라며 친인척 등에 대한 스스로의 엄격한 관리를 통해 의심과 비방을 없애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매관매직이나 청탁의 유혹은 과감히 배제해야 할 독버섯이라며 사심 없는 지방행정 수행이 훌륭한 목민관의 기본자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의 유바라시 및 스페인의 카탈루냐와 발렌시아, 미국의 샌버나디노, 스톡턴, 매머드 레이크, 이탈리아의 샤르디니아 등 지자체가 방만한 행정·경제 운영으로 인해 파산하고 있다며 내 살림 하듯 자치살림을 하는 것만이 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강원도의 경우 1조6000억원을 들여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사업을 추진했지만 9000억의 빚 때문에 하루 이자만 1억이 넘고 전남의 F1도 1조가 넘는 사업비가 투입됐지만 수천억원억의 빚만 남기는 방만한 살림의 표본모델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이기적 포퓰리즘’은 파멸을 자초하는 암초와 같다며 확실한 어젠다(목표와 의제)와 중장기 계획을 세워 주민들과 소통해 나간다면 지역민과 지자체와의 공감대가 반드시 형성된다고 제언했다.

이 후보는 또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대한민국이라는 배의 항해사요, 조타수요, 기관장 역할을 해야한다”며 “주민이 먼저라는 원칙에 맞춰 공복의 역할에 충실할 때 ‘대한민국호’는 순항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나영석 기자 ys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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